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의 핵심인 탐사 시추가 올해 12월로 예정된 가운데 사업 본격화를 앞두고 이 사업을 총괄하는 한국석유공사의 수장이 교체될 전망입니다.
현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의 임기는 지난 7일로 끝났습니다.
김 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1년 6월 취임했으며 올해 임기 기간인 3년을 채웠습니다.
석유공사는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김 사장 임기 만료를 2개월 앞둔 지난 4월 차기 사장 선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렸습니다.
임원추천위원회의 사장 선출 절차가 시작되면 대통령이 임명하기 전까지 통상 2개월이 걸립니다.
하지만 이후 사장 공고 등 본격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이 오는 8~9월 무렵까지 석유공사 사장직을 수행하면서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를 지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시추공 위치 선정 등 주요 업무를 하다가 후임자에게 사업을 넘길 것이란 관측입니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임추위 구성까지 마쳐 놓고 차기 기관장 선임 절차를 일단 멈추라는 정부 측 지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절차를 진행하라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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