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연 1%대 금리로 주택 구입 자금을 받을 수 있는 신생아 특례대출 첫날인 오늘(29일) 사이트에 신청자들이 몰려 한때 접속이 지연됐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도시기금 ‘기금e든든’ 사이트에는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자들이 많게는 수천 명씩 몰려 ‘서비스 접속 대기 안내’ 화면만 나타나는 상황 등이 벌어졌습니다.
오전 10시쯤 1,000여 명의 대기자 수와 함께 1시간에 가까운 예상안내 시간이 표시됐고, 오후 1시 30분 기준 대기자 7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또 ‘재접속 및 새로고침을 할 경우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안내문도 함께 나타났습니다.
HUG 측은 사이트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며 신청자가 순간적으로 몰리며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한없는 대기시간에 이용자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이용객들은 “간신히 들어가도 사이트가 계속 멈춘다”, “HUG 고객센터에 문의해도 다시 해보라고 할 뿐 별다른 대처도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를 대상으로 연 1.1~3% 금리로 최대 5억 원까지 빌려주는 정책금융상품입니다.
대상 주택은 주택가액 9억 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이며 연소득 1억 3,000만 원 이하 및 일정 금액 이하의 순자산 보유액 요건 등을 갖춰야 합니다.
연 4%대 금리의 특례보금자리론보다 이자 부담이 낮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특례대출은 주택기금 대출 취급은행(우리·국민·농협·신한·하나은행 5개) 및 기금e든든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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