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최대 주주 배우 주지훈, 38.3% 지분 보유
코스닥 상장사 블리츠웨이가 배우 주지훈 씨가 속한 연예기획사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를 흡수 합병하는 과정에서 엔터의 최대 주주인 주 씨가 50억 원 넘는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오늘(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블리츠웨이는 지난달 22일 에이치앤드엔터와 흡수 합병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내년 1월 10일에 합병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가 개최되며 최종 합병기일은 내년 2월 14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로 배우 주 씨, 정려원, 고두심, 인교진, 천우희 등 유명 연예인이 소속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의 최대 주주가 35%의 지분을 보유한 주 씨인 사실이 밝혀지며 주 씨의 투자수익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 씨는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포함하면 38.3%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병은 블리츠웨이가 1, 에이치앤드엔터가 6.4807788 비율로 진행됩니다.
에이치앤드엔터 1주당 블리츠웨이 주식 6.4807788주를 새로 발행해 나눠주는 방식이며 블리츠웨이와 에이치앤드엔터의 1주 가치는 각각 2003원, 1만 2981원으로 산정됐습니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주 씨는 블리츠웨이의 지분 5.81%를 갖게 됩니다.
합병 가액으로 계산하면 약 58억 원 규모입니다.
에이치앤드엔터가 2020년 6월 설립될 당시의 자본총계는 11억 원이었으며 현재 지분율대로라면 주 씨는 4억 원가량을 투자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 씨는 3년 만에 50억 원 넘는 투자수익을 얻게 되는 셈입니다.
블리츠웨이는 이번 합병 등을 위한 주총 주주확정 기준일을 오는 12월 12일로 정한 바 있습니다.
합병을 반대하는 주주는 내년 1월 10일부터 30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주식 매수 예정 가격은 2022원입니다.
한편 피규어와 콘텐츠 제작 기업인 블리츠웨이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국내 1호 피규어 기업입니다.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등 글로벌 콘텐츠 IP 라이선스를 획득해 이를 활용한 피규어를 제작하며 자회사 블리츠웨이스튜디오를 통해 드라마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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