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토요포커스]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과학 문화 중요성 커져, 과학 기술 소양 갖춰야 해”
- 과학 문화 중요성…과학적 사실 토대로 다양한 문제 해결 가능해
- 과학 플랫폼…사이언스올, 사이언스프렌즈 등 약 20개의 포털 운영 중
- 글로벌 사이언스 미디어센터 국제포럼 개최…가짜 뉴스 대응
- 디지털 인재 양성 사업…디지털 새싹 캠프 진행
방송보기 링크 : https:youtu.be/9kHREm5hGXk?si=ITjn8VDZKiAUWxUu
■ 방송일시 : 2023년 8월 26일 (토요일 / 05:40 ~ 06:20)
■ 진 행 : 김성철 산업부장 / 박진아 아나운서
■ 출연자 :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성철: 얼마 전에 상온 초전도체를 한국 기술로 개발했다 해서 시끌시끌했습니다. 실제로 개발에 성공했는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인데 근데 전 그거를 보면서 세상에 어떤 기술을 한국이 개발했을 때 어떤 효과를 누릴 수 있는지 이걸 상상한 글들이 참 많았거든요, 이야기도 많았고. 그러면서 그걸 보면서 이 불확실한 미래 과학기술이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언덕이구나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박진아: 맞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할 과학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국민에게 과학 문화를 확산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정말 중요할 텐데요.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성철: 어서 오십시오.
◆ 조율래: 반갑습니다.
◇ 김성철: 한국과학창의재단 먼저 소개 좀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967년도에 생겼으니까 역사가 꽤 오래됐죠.
◇ 김성철: 50년 가까이 됐네요.
◆ 조율래: 그렇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서 과학기술 대중화, 과학 문화 확산, 또 과학 영재 육성 사업도 하고 있고요. 한편으로는 저희 교육부 관련 정책 사업도 많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초중등 학생들에 대한 수학, 과학 정보 교육에 대해서도 하고 있고 융합교육도 저희들이 담당하고 있고 그리고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출전하는 것도 지원하는 것도 저희들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 박진아: 이사장님께서는 평소에 초중고 과학과 수학, 정보 교육이 미래 과학 문화의 토대다 이렇게 강조를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과학 문화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특별하게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 배경이나 의미가 있는지 궁금한데요.
◆ 조율래: 우리가 좀 길게 긴 안목으로 봤을 때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과학기술 소양을 키워주는 게 전체적인 과학 문화를 향상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과학 문화가 왜 중요하냐. 우선 두 가지만 말씀을 드리면 첫 번째는 과학을 쉽고 편안하게 접근함으로 인해서 과학기술 친화적인 사회 환경이 조성이 되면 요즘에 최근에 정부의 국가 연구개발 사업 투자도 규모가 커지지 않았습니까? 그런 데 대한 국민들의 이해나 지지를 쉽게 받을 수 있는 측면이 있고요. 또 하나는 국민들이 요즘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과학기술과 연관된 그런 사회적 문제가 많은데 그런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하면 기본적인 과학적 사실에 대한 것을 토대로 해서 합리적인 논의를 통해서 문제 해결을 찾아갈 수 있다 그러면 국가 전체적인 문제 해결 역량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과학 문화가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박진아: 과학 문화 확산은 재단의 대표 사업이기도 하죠. 재단의 역할도 그만큼 과학 문화를 위해서 중요할 것 같은데 재단에서 하고 있는 노력들을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 조율래: 과학 문화 사업은 말씀처럼 재단의 대표 사업이고요. 저희들이 가장 큰 사업은 대한민국 과학 축제. 또 여러 가지 전시도 하고 하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만 대한민국 과학 축제 같은 경우는 올해로 24번째 시행을 하고 있고요. 작년 같은 경우는 대전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 올해가 50주년입니다. 그래서 연계해서 민간과 공공 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 기획을 해서 대전엑스포공원에서 좀 크게 개최를 해서 아마 과학 축제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아주 성황리에 잘 개최가 됐었습니다.
◇ 김성철: 학생들이 일단 공부 잘하면 의대 가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예전보다는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조금 조금씩 줄어드는 거 아닌가 이런 걱정도 사실은 좀 하고 있거든요. 현장에서 보시기엔 어떻습니까?
◆ 조율래: 우리나라 학생들이 과학, 수학 이런 부분에 대한 능력은 국제과학올림피아드 가더라도 상당히 상위권에 입상을 하기 때문에 능력 자체는 뛰어난데 호기심 부분은 말씀처럼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게 수치로 좀 보이고 있는데 반면에 또 최근에 보면 과학과 수학에 관한 책들이 많이 출간이 되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또 유튜브에도 그렇고요. 오히려 젊은이들 사이에서 과학과 수학이 어렵긴 하지만 어떤 한편으로는 호기심도 조금씩 다시 생기는 부분도 있고 최근에 코로나19 팬데믹도 그랬고 또 누리호 발사 또 다누리호 달 탐사선도 발사됐고 최근에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그것도 관련해서 여러 가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졌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 김성철: 결국은 그렇게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이야기,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많은 어떤 콘텐츠 이런 것들을 갖추고 있어야 되는데 과학창의재단 쪽에서 그런 플랫폼 내지는 콘텐츠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어떻습니까?
◆ 조율래: 재단의 크기에 비해서는 포털이 한 20개가 넘습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포털이 사이언스올이라고 해서 1999년도부터 운영을 하고 있는데 연간 한 6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과학 관련 여러 가지 웹드라마를 포함해서 영상 콘텐츠도 많이 있고 또 과학기술 관련 지식을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업하다가도 필요하면 사이언스올에 접속을 해서 찾아볼 정도로 많이 되고 있고요. 사이언스 프렌즈라는 우리 재단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구독자가 4만 2천 명이니까 공공기관 유튜브 치고는 꽤 구독자가 많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2만 4천 개 이상의 과학 문화 관련 콘텐츠가 있어서 필요하면 오시면 아주 유용한 콘텐츠를 찾을 수 있고 그 외에도 대표적으로 제가 하나 소개해 드리고 싶은 거는 디지털 요즘 소양을 키우는 게 핫하기 때문에 저희가 온라인 코딩 파티하고 소프트웨어 교육 페스티벌 이 두 가지 큰 행사가 있는데요. 온라인 코딩 파티 같은 경우는 코딩 언어를 하는 기업들뿐만 아니라 해외에 코드닷오알지라든지 마이크로비트 교육 재단에서도 참여를 해 가지고 코딩 자기들 언어를 다 선보입니다. 선보이면 누구나 다 자유스럽게 접속을 해서 코딩 클래스라고 할 수 있겠죠. 거기 참여할 수 지난해 같은 경우는 코딩 시즌1, 2 해 가지고 봄에 한 번 하고 가을에 한 번 하는데 한 240만 명이 참여를 했으니까.
◇ 김성철: 거의 접속을 해서 240만 명.
◆ 조율래: 접속을 해서 그 프로그램을 본인이 한번 이수를 하는 거죠.
◇ 김성철: 얼마 전에 큰 행사 하나 하셨다고 들었어요. 최근 과학창의재단이 주관을 해서 글로벌사이언스미디어센터 국제 포럼을 개최했다고 여기 질문지에 적혀 있는데 이게 어떤 행사였습니까?
◆ 조율래: SMC 국제 포럼을 지난 7월에 개최했는데요. 사실 아시다시피 이 배경은 디지털 가속화로 인해서 거짓 뉴스나 또는 사실에 기반하지 않는 그런 정보가 범람을 하고 있고 과학기술 분야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자칫 대중들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주류 과학자들의 정확하고 균형 잡힌 의견을 전달해줘야 되겠다, 정리를 해서. 2002년도에 영국에서 처음 시작을 했고 지금은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대만, 일본까지 이렇게 SMC를 운영하고 있고요. 이번에 7월에 했던 거는 SMC 운영하던 기관 관계자들을 서울에 불러서 실제 나라에서 운영하고 있는 현황이나 또 설립하게 된 배경을 같이 의견을 나누는 그런 기회로 삼기 위해서 개최를 했었습니다.
◇ 박진아: 또 교육부와 함께 창의융합형 인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좀 소개를 해주신다면요?
◆ 조율래: 교육부의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대한 사업을 다양하게 하고 있는데요. 2015년도에 이어서 2022년도에 교육 과정 개정에도 저희가 참여를 해서 수학, 과학, 정보 교육 과정 개발 주관 기관으로 역할도 했었고요. 기본적으로는 교육부라는 데가 전체 초중고등 학생들에 대한 보편적인 미래 민주사회 시민으로서 필요한 한다 그러면 저희들은 그중에서 수학, 과학과 정보 특히 국가의 미래 경쟁력과 관련된 교과 부분을 저희 재단이 책임지고 교육 과정 개발도 하고 여러 가지 교수 학습 자료도 개발하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는 거죠.
◇ 김성철: 디지털과 관련해서 어떻게 대응을 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교과 과정 수업으로는 조금 미진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하거든요. 이런 디지털 쪽의 인재 양성을 위해서 과학창의재단 쪽에서 하시는 일 같은 게 있을까요?
◆ 조율래: 말씀처럼 디지털 부분은 교과 과정으로 충분히 아이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게 좀 부족하죠. 그래서 2020년 교육 과정 개정을 하면서 정보 교육 시설을 늘렸고요. 저희 재단은 지난해 겨울방학 때부터 디지털 새싹 캠프라고 혹시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데리고 있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관심들이 큽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지난 겨울방학 때 한 19만 명의 학생들을 한 90개의 캠프로 운영을 하면서 교육을 단순하게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는 좀 제공하기 어려웠던 민간이나 대학의 자원을 활용해서 초중등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디지털 소양을 높일 수 있는 그런 캠프 운영을 했고 이번 여름방학도 지금 하고 있습니다. 하고 있고 겨울방학. 또 2025년도에 새로운 교육 과정에 따라서 정보 시수가 늘어나기 전까지 아이들한테 사전적으로 충분한 디지털 소양을 갖출 수 캠프 운영할 겁니다.
◇ 박진아: 사실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는 수포자, 과포자라는 이런 줄임말을 써서 과학을 꽤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좀 있는데요. 이 학문에 어떻게 접근하면 좋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조율래: 제가 생각할 때는 결국은 수학과 과학을 입시를 위한 과목으로 생각하면 사실 쉽지 않고요. 어떤 호기심이나 재미나 이런 측면에서 접근해야 되는데 다행스러운 것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유클리드 기하학이라든지 또는 여러 가지 양자 역학 이런 걸 굉장히 쉽게 쓴 제가 볼 때는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만 되더라도 이해할 수 있게끔 굉장히 스토리텔링 식으로 쓴 책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 걸 통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게 중요한 것 같고요. 그러다 보면 공부할 수 있는 욕심도 생기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김성철: 학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자녀 교육을 시키실 때 이런저런 고민도 많으시겠지만 결국은 얘가 좀 잘 먹고 잘살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시면서 움직이는 것 같은데 과학창의재단 이사장으로서 보시기에 자녀 교육을 좀 이런 식으로 해보면 어떻겠습니까 하고 제언을 한다면 어떻습니까?
◆ 조율래: 학부모님들의 관심은 자녀들이 좀 행복하고 안정된 미래를 살았으면 좋겠다는 게 인지상정인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20, 30년 뒤를 살 거잖아요. 그래서 미래에 과연 필요한 역량이 뭐냐라는 쪽으로 생각을 하시면 아이의 진로를 생각하는 범위가 넓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미래에서 필요한 역량을 키운다는 게 참 뭐라고 정의하기쉽지는 않은데 챗GPT 포함해서 AI가 굉장히 많은 부분 직업을 대체하고 많이 바꿀 거라고 하는데 학부모님들께서 우선 사회적 파급 효과가 큰 그런 혁신 기술들이 계속적으로 개발되고 발표되고 사회를 바꿔 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걸 보시고 나 역시 뭐를 하는 게 맞을까? 미래는 빨리 변하고 있고 부모님들이 먼저 공부를 하셔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진아: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 조율래: 과학 문화라는 것은 과학기술에 대한 깊은 소양도 갖추는 거고 그다음에 또 과학적인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그런 사회 공동체 구성원들의 어떤 소양이라고 교양 내지는 소양이라고 보이거든요. 그런 게 점점점 사회적 자본으로써 더 중요해지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부딪히고 있는 다양한 현대사회 문제들이 대부분 다 과학기술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고요. 문제를 풀려고 하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어떤 합리적인 토론과 논의 과정 그리고 또 과학적인 사실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갖춰야 하는 그런 토대 위에서 문제 해결을 찾아가는 그런 사회 문화가 조성이 돼야만이 국가 전체, 사회 공동체 전체의 문제 해결 역량이 커지면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결국은 우리 사회가 훨씬 더 건강해지고 있을 수 있는 거죠. 그런 면에서 이제 우리 과학기술 아까 교양 이런 부분을 좀 갖추는 게 필요한 것 같고요. 제가 바라는 소망이 있다 그러면 저희 나라도 이렇게 여러 명이 모였을 때 과학기술이 화제가 되고 교양으로써 어떤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는 그런 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 김성철: 과학기술 경쟁력이 바로 국가 경쟁력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인재를 키울 교육 환경 또 문화 인프라 그리고 사회적인 분위기까지 다 3박자가 고루 맞춰져야 할 텐데요.
◇ 박진아: 앞으로도 지금처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국내 문화 확산과 인재 양성을 위해서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토요포커스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과학 문화 중요성…과학적 사실 토대로 다양한 문제 해결 가능해
- 과학 플랫폼…사이언스올, 사이언스프렌즈 등 약 20개의 포털 운영 중
- 글로벌 사이언스 미디어센터 국제포럼 개최…가짜 뉴스 대응
- 디지털 인재 양성 사업…디지털 새싹 캠프 진행
방송보기 링크 : https:youtu.be/9kHREm5hGXk?si=ITjn8VDZKiAUWxUu
■ 방송일시 : 2023년 8월 26일 (토요일 / 05:40 ~ 06:20)
■ 진 행 : 김성철 산업부장 / 박진아 아나운서
■ 출연자 :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성철: 얼마 전에 상온 초전도체를 한국 기술로 개발했다 해서 시끌시끌했습니다. 실제로 개발에 성공했는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인데 근데 전 그거를 보면서 세상에 어떤 기술을 한국이 개발했을 때 어떤 효과를 누릴 수 있는지 이걸 상상한 글들이 참 많았거든요, 이야기도 많았고. 그러면서 그걸 보면서 이 불확실한 미래 과학기술이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언덕이구나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박진아: 맞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할 과학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국민에게 과학 문화를 확산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정말 중요할 텐데요.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성철: 어서 오십시오.
◆ 조율래: 반갑습니다.
◇ 김성철: 한국과학창의재단 먼저 소개 좀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967년도에 생겼으니까 역사가 꽤 오래됐죠.
◇ 김성철: 50년 가까이 됐네요.
◆ 조율래: 그렇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서 과학기술 대중화, 과학 문화 확산, 또 과학 영재 육성 사업도 하고 있고요. 한편으로는 저희 교육부 관련 정책 사업도 많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초중등 학생들에 대한 수학, 과학 정보 교육에 대해서도 하고 있고 융합교육도 저희들이 담당하고 있고 그리고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출전하는 것도 지원하는 것도 저희들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 박진아: 이사장님께서는 평소에 초중고 과학과 수학, 정보 교육이 미래 과학 문화의 토대다 이렇게 강조를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과학 문화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특별하게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 배경이나 의미가 있는지 궁금한데요.
◆ 조율래: 우리가 좀 길게 긴 안목으로 봤을 때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과학기술 소양을 키워주는 게 전체적인 과학 문화를 향상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과학 문화가 왜 중요하냐. 우선 두 가지만 말씀을 드리면 첫 번째는 과학을 쉽고 편안하게 접근함으로 인해서 과학기술 친화적인 사회 환경이 조성이 되면 요즘에 최근에 정부의 국가 연구개발 사업 투자도 규모가 커지지 않았습니까? 그런 데 대한 국민들의 이해나 지지를 쉽게 받을 수 있는 측면이 있고요. 또 하나는 국민들이 요즘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과학기술과 연관된 그런 사회적 문제가 많은데 그런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하면 기본적인 과학적 사실에 대한 것을 토대로 해서 합리적인 논의를 통해서 문제 해결을 찾아갈 수 있다 그러면 국가 전체적인 문제 해결 역량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과학 문화가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박진아: 과학 문화 확산은 재단의 대표 사업이기도 하죠. 재단의 역할도 그만큼 과학 문화를 위해서 중요할 것 같은데 재단에서 하고 있는 노력들을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 조율래: 과학 문화 사업은 말씀처럼 재단의 대표 사업이고요. 저희들이 가장 큰 사업은 대한민국 과학 축제. 또 여러 가지 전시도 하고 하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만 대한민국 과학 축제 같은 경우는 올해로 24번째 시행을 하고 있고요. 작년 같은 경우는 대전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 올해가 50주년입니다. 그래서 연계해서 민간과 공공 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 기획을 해서 대전엑스포공원에서 좀 크게 개최를 해서 아마 과학 축제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아주 성황리에 잘 개최가 됐었습니다.
◇ 김성철: 학생들이 일단 공부 잘하면 의대 가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예전보다는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조금 조금씩 줄어드는 거 아닌가 이런 걱정도 사실은 좀 하고 있거든요. 현장에서 보시기엔 어떻습니까?
◆ 조율래: 우리나라 학생들이 과학, 수학 이런 부분에 대한 능력은 국제과학올림피아드 가더라도 상당히 상위권에 입상을 하기 때문에 능력 자체는 뛰어난데 호기심 부분은 말씀처럼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게 수치로 좀 보이고 있는데 반면에 또 최근에 보면 과학과 수학에 관한 책들이 많이 출간이 되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또 유튜브에도 그렇고요. 오히려 젊은이들 사이에서 과학과 수학이 어렵긴 하지만 어떤 한편으로는 호기심도 조금씩 다시 생기는 부분도 있고 최근에 코로나19 팬데믹도 그랬고 또 누리호 발사 또 다누리호 달 탐사선도 발사됐고 최근에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그것도 관련해서 여러 가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졌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 김성철: 결국은 그렇게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이야기,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많은 어떤 콘텐츠 이런 것들을 갖추고 있어야 되는데 과학창의재단 쪽에서 그런 플랫폼 내지는 콘텐츠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어떻습니까?
◆ 조율래: 재단의 크기에 비해서는 포털이 한 20개가 넘습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포털이 사이언스올이라고 해서 1999년도부터 운영을 하고 있는데 연간 한 6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과학 관련 여러 가지 웹드라마를 포함해서 영상 콘텐츠도 많이 있고 또 과학기술 관련 지식을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업하다가도 필요하면 사이언스올에 접속을 해서 찾아볼 정도로 많이 되고 있고요. 사이언스 프렌즈라는 우리 재단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구독자가 4만 2천 명이니까 공공기관 유튜브 치고는 꽤 구독자가 많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2만 4천 개 이상의 과학 문화 관련 콘텐츠가 있어서 필요하면 오시면 아주 유용한 콘텐츠를 찾을 수 있고 그 외에도 대표적으로 제가 하나 소개해 드리고 싶은 거는 디지털 요즘 소양을 키우는 게 핫하기 때문에 저희가 온라인 코딩 파티하고 소프트웨어 교육 페스티벌 이 두 가지 큰 행사가 있는데요. 온라인 코딩 파티 같은 경우는 코딩 언어를 하는 기업들뿐만 아니라 해외에 코드닷오알지라든지 마이크로비트 교육 재단에서도 참여를 해 가지고 코딩 자기들 언어를 다 선보입니다. 선보이면 누구나 다 자유스럽게 접속을 해서 코딩 클래스라고 할 수 있겠죠. 거기 참여할 수 지난해 같은 경우는 코딩 시즌1, 2 해 가지고 봄에 한 번 하고 가을에 한 번 하는데 한 240만 명이 참여를 했으니까.
◇ 김성철: 거의 접속을 해서 240만 명.
◆ 조율래: 접속을 해서 그 프로그램을 본인이 한번 이수를 하는 거죠.
◇ 김성철: 얼마 전에 큰 행사 하나 하셨다고 들었어요. 최근 과학창의재단이 주관을 해서 글로벌사이언스미디어센터 국제 포럼을 개최했다고 여기 질문지에 적혀 있는데 이게 어떤 행사였습니까?
◆ 조율래: SMC 국제 포럼을 지난 7월에 개최했는데요. 사실 아시다시피 이 배경은 디지털 가속화로 인해서 거짓 뉴스나 또는 사실에 기반하지 않는 그런 정보가 범람을 하고 있고 과학기술 분야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자칫 대중들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주류 과학자들의 정확하고 균형 잡힌 의견을 전달해줘야 되겠다, 정리를 해서. 2002년도에 영국에서 처음 시작을 했고 지금은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대만, 일본까지 이렇게 SMC를 운영하고 있고요. 이번에 7월에 했던 거는 SMC 운영하던 기관 관계자들을 서울에 불러서 실제 나라에서 운영하고 있는 현황이나 또 설립하게 된 배경을 같이 의견을 나누는 그런 기회로 삼기 위해서 개최를 했었습니다.
◇ 박진아: 또 교육부와 함께 창의융합형 인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좀 소개를 해주신다면요?
◆ 조율래: 교육부의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대한 사업을 다양하게 하고 있는데요. 2015년도에 이어서 2022년도에 교육 과정 개정에도 저희가 참여를 해서 수학, 과학, 정보 교육 과정 개발 주관 기관으로 역할도 했었고요. 기본적으로는 교육부라는 데가 전체 초중고등 학생들에 대한 보편적인 미래 민주사회 시민으로서 필요한 한다 그러면 저희들은 그중에서 수학, 과학과 정보 특히 국가의 미래 경쟁력과 관련된 교과 부분을 저희 재단이 책임지고 교육 과정 개발도 하고 여러 가지 교수 학습 자료도 개발하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는 거죠.
◇ 김성철: 디지털과 관련해서 어떻게 대응을 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교과 과정 수업으로는 조금 미진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하거든요. 이런 디지털 쪽의 인재 양성을 위해서 과학창의재단 쪽에서 하시는 일 같은 게 있을까요?
◆ 조율래: 말씀처럼 디지털 부분은 교과 과정으로 충분히 아이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게 좀 부족하죠. 그래서 2020년 교육 과정 개정을 하면서 정보 교육 시설을 늘렸고요. 저희 재단은 지난해 겨울방학 때부터 디지털 새싹 캠프라고 혹시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데리고 있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관심들이 큽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지난 겨울방학 때 한 19만 명의 학생들을 한 90개의 캠프로 운영을 하면서 교육을 단순하게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는 좀 제공하기 어려웠던 민간이나 대학의 자원을 활용해서 초중등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디지털 소양을 높일 수 있는 그런 캠프 운영을 했고 이번 여름방학도 지금 하고 있습니다. 하고 있고 겨울방학. 또 2025년도에 새로운 교육 과정에 따라서 정보 시수가 늘어나기 전까지 아이들한테 사전적으로 충분한 디지털 소양을 갖출 수 캠프 운영할 겁니다.
◇ 박진아: 사실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는 수포자, 과포자라는 이런 줄임말을 써서 과학을 꽤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좀 있는데요. 이 학문에 어떻게 접근하면 좋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조율래: 제가 생각할 때는 결국은 수학과 과학을 입시를 위한 과목으로 생각하면 사실 쉽지 않고요. 어떤 호기심이나 재미나 이런 측면에서 접근해야 되는데 다행스러운 것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유클리드 기하학이라든지 또는 여러 가지 양자 역학 이런 걸 굉장히 쉽게 쓴 제가 볼 때는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만 되더라도 이해할 수 있게끔 굉장히 스토리텔링 식으로 쓴 책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 걸 통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게 중요한 것 같고요. 그러다 보면 공부할 수 있는 욕심도 생기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김성철: 학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자녀 교육을 시키실 때 이런저런 고민도 많으시겠지만 결국은 얘가 좀 잘 먹고 잘살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시면서 움직이는 것 같은데 과학창의재단 이사장으로서 보시기에 자녀 교육을 좀 이런 식으로 해보면 어떻겠습니까 하고 제언을 한다면 어떻습니까?
◆ 조율래: 학부모님들의 관심은 자녀들이 좀 행복하고 안정된 미래를 살았으면 좋겠다는 게 인지상정인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20, 30년 뒤를 살 거잖아요. 그래서 미래에 과연 필요한 역량이 뭐냐라는 쪽으로 생각을 하시면 아이의 진로를 생각하는 범위가 넓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미래에서 필요한 역량을 키운다는 게 참 뭐라고 정의하기쉽지는 않은데 챗GPT 포함해서 AI가 굉장히 많은 부분 직업을 대체하고 많이 바꿀 거라고 하는데 학부모님들께서 우선 사회적 파급 효과가 큰 그런 혁신 기술들이 계속적으로 개발되고 발표되고 사회를 바꿔 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걸 보시고 나 역시 뭐를 하는 게 맞을까? 미래는 빨리 변하고 있고 부모님들이 먼저 공부를 하셔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진아: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 조율래: 과학 문화라는 것은 과학기술에 대한 깊은 소양도 갖추는 거고 그다음에 또 과학적인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그런 사회 공동체 구성원들의 어떤 소양이라고 교양 내지는 소양이라고 보이거든요. 그런 게 점점점 사회적 자본으로써 더 중요해지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부딪히고 있는 다양한 현대사회 문제들이 대부분 다 과학기술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고요. 문제를 풀려고 하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어떤 합리적인 토론과 논의 과정 그리고 또 과학적인 사실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갖춰야 하는 그런 토대 위에서 문제 해결을 찾아가는 그런 사회 문화가 조성이 돼야만이 국가 전체, 사회 공동체 전체의 문제 해결 역량이 커지면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결국은 우리 사회가 훨씬 더 건강해지고 있을 수 있는 거죠. 그런 면에서 이제 우리 과학기술 아까 교양 이런 부분을 좀 갖추는 게 필요한 것 같고요. 제가 바라는 소망이 있다 그러면 저희 나라도 이렇게 여러 명이 모였을 때 과학기술이 화제가 되고 교양으로써 어떤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는 그런 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 김성철: 과학기술 경쟁력이 바로 국가 경쟁력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인재를 키울 교육 환경 또 문화 인프라 그리고 사회적인 분위기까지 다 3박자가 고루 맞춰져야 할 텐데요.
◇ 박진아: 앞으로도 지금처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국내 문화 확산과 인재 양성을 위해서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토요포커스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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