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일주일에 평균 1.7회 라면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20대와 50대에서 섭취 비중이 가장 높았고 여성은 30대와 40대가 라면을 가장 많이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이 저녁보다 점심에, 주중보다 주말에 주로 라면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2 가공식품 세부시장 현황 보고서-라면'을 보면, 지난해 라면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15~65세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의 평균 라면 취식 빈도는 주당 1.7회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1.8회, 여성이 1.5회로 남성이 조금 더 자주 라면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세분화하면 남성은 20대와 50대가 각각 2.0회로 가장 높았고, 40대는 1.6회로 가장 낮았다. 10대·30대·60대는 각각 1.8회였다. 여성은 30대와 40대가 각각 1.6회로 가장 높고 60대가 1.3회로 가장 낮았다. 10대와 50대는 각각 1.5회, 20대는 1.4회였다.
라면을 가장 많이 먹는 시점은 점심(58.2%)이었다. 이어 저녁 식사(43.2%), 간식 대용(26.8%), 상황에 따라 다름(20.0%), 심야 시간(19.4%), 아침 식사(10.8%) 순이었다.
라면을 구매하는 주요 채널은 대형마트가 36.6%로 1위였고, 동네 소형슈퍼(15.6%), 편의점(8.4%), 대형마트 온라인몰(8.0%), 온라인 쇼핑몰(6.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 대비 오프라인 채널의 유통 비중이 줄고 온라인 쪽이 상승했는데,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주문 경향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출시된 라면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9점이었다. 여성이 3.95점으로 남성(3.85점)보다 높았다.
제조사별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은 농심이 53.4%를 차지했고 뒤이어 오뚜기(23.5%), 삼양식품(11.0%), 팔도(8.9%) 순이었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6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1.7% 늘었다. 2015년 이후 7년 연속 증가한 셈이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22.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12.0%), 일본(9.7%), 대만(4.7%), 태국(4.4%), 필리핀(4.2%), 말레이시아(4.1%), 호주(3.1%), 인도네시아(1.7%) 등 순이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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