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국제협동조합연맹(ICA)에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농협중앙회는 이 회장이 15∼16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ICA 이사회에 참석해 회원기관들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사회에서 이 회장은 부산 엑스포 개최의 긍정적인 측면을 설명하면서 ICA에서도 이를 공동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사회가 끝난 후 이 회장은 "농협은 농업인과 국민 여러분들의 사랑과 신뢰에 힘입어 성장을 거듭하여 세계무대에서도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범국민적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부산 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기원하며 전 세계 ICA 회원국을 대상으로 널리 홍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ICA 이사회에는 아리엘 구아르코 ICA 회장을 비롯해 22개국에서 이사 27명이 참석했다. 안건은 △협동조합 정체성 강화 △세계 협동조합 운동 성장 △협동조합 간 협동 실천 △협동조합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 등이었다.
ICA는 1895년 설립됐으며 현재 107개국 312개 기관의 조합원 10억 명이 가입돼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부기구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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