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집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게 해 주는 주방 조리 가전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회사의 10월 초 가전 판매량을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1~10일까지 전기오븐, 전기밥솥, 에어프라이어의 판매량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 34%, 30% 상승했다. 판매가 증가한 제품 모두 집에서 음식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가전제품이다.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이후 한동한 뜸해졌던 집밥 유행이 다시 뜨는 와중에 홈카페 열풍도 다시 불고 있다. 이달 기준 전자랜드의 커피머신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했다. 카페 커피의 가격도 외식 물가와 함께 상승하면서 집에서 가성비 높게 커피를 해결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도 지난해보다 집밥 관련 가전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주목할만하다"며 "코로나19 시기에 집에서 음식과 커피를 해결한 소비자들이 그 경험을 살려 이번 물가 상승 현상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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