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수 예정인 북미 1위 패션 플랫폼 기업 '포시마크'가 미국 포춘이 선정한 올해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에 선정됐다. 포춘은 지난 2015년부터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 사업적 성과, 혁신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50개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포춘이 13일(현지 시각)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2022' 리스트에 따르면 포시마크는 페이팔(1위), 월마트(3위), 퀄컴(5위) 등에 이어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춘은 포시마크를 선정한 이유에 관해 "포시마크는 친환경 중고 패션 거래를 위한 대표적인 플랫폼 중 하나로, 2억개 이상의 상품이 포시마크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다"라며 "2021년 거래액이 27% 증가해 18억달러에 육박할 만큼 팬데믹 기간 동안 빠르게 성장했으며 특히 Z세대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니쉬 샨드라 포시마크 최고경영자는 "포시마크의 사회적 영향력은 패션 생태계를 더욱 연결되고, 순환적이고, 지속 가능하도록 변화시키고 있는 우리의 판매자 커뮤니티 덕분"이라며 "포시마크는 중고 쇼핑 경험을 단순화한 올인원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쉽고, 간편하고, 재미있게 순환경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지난 4일 포시마크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은 16억달러(약 2조3000억원)로, 올해 상반기 기준 네이버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80%에 달하는 금액이다. 당시 네이버는 "적정 금액"이라고 밝혔지만,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신용등급 유지 여력이 하락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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