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이 올해 3월 론칭한 라이브 커머스 프로그램 '브티나는 생활'이 TV 홈쇼핑으로의 역진출에 성공했다. 모바일 전용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 TV 채널까지 동시 송출된 것은 홈쇼핑 업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지난 10일 오후 5시 30분 브티나는 생활에서 패브릭 소파 브랜드 ESSA의 10월 최신상 '피에트' 모델 단독 론칭 방송을 진행하면서 TV 홈쇼핑과 모바일 동시 송출 방식을 택했다.
백화점 동일 상품을 특가 혜택으로 제공함과 동시에 TV라이브톡, 라이브 커머스 채팅톡 참여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방송은 주문 금액 약 4억5000만원, 시청자 수 10만명 등을 기록했다.
박병진 CJ온스타일 e생활사업팀 MD는 "그동안 모바일 채널을 통해서만 선보였던 브티나는 생활을 TV에 동시에 내보낼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라며 "기존 모바일에서만 제공하던 파격 혜택을 비교적 연령대가 높은 TV 시청자에게도 제공해 소비자층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CJ온스타일]
방송인 브라이언과 함께하는 브티나는생활은 CJ온스타일이 자사 고유 지적재산권(IP)으로 육성하고 있는 주력 프로그램이다. 정보와 즐거움을 동시에 주는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를 제작, 라이브 커머스 방송 전에 유튜브 콘텐츠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주목 받았다.소비자는 방송 전에 제품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 수 있고, 협력사는 자사 제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이달 6일 기준 브티나는 생활의 누적 주문금액은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누적 시청자수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CJ온스타일은 라이브 커머스를 강화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패션 전문 '엣지쇼', 방송인 현영의 '현영한 초이스'를 비롯해 최근에는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과 함께 명품 전문 라이브 커머스 '머스트잇 라이브'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자를 공략하는 중이다.
이번 브티나는 생활의 경우 기존 모바일 기반에서 한 발 더 나아가 TV 홈쇼핑까지 진출한 홈쇼핑 첫 사례라 더 의미있다는 게 CJ온스타일 측 설명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CJ온스타일은 라이브 커머스 전문 기업으로서 TV와 이커머스를 아우르는 '원플랫폼 전략'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홈쇼핑식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을 통해 유망 브랜드가 육성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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