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의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운영 자회사인 라인 넥스트는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DOSI)'의 베타버전을 세계 각국에서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시는 한국어 도시(City)가 어원이다. 전 세계 창작자와 기업, 팬덤이 스스로 가상 경제권과 도시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라고 라인 넥스트는 설명했다.
도시는 기업 및 브랜드가 NFT를 판매할 수 있는 '도시 스토어(DOSI Store)', 전용 NFT 지갑인 '도시 월렛(DOSI Wallet)', NFT 기반 멤버십인 '도시 시티즌(DOSI Citizen)'으로 구성됐다.
도시를 이용하려면 소셜미디어 계정을 이용해 도시 월렛에 가입하면 된다. 월렛이 생기면 도시 시티즌 멤버십을 부여 받고, 다양한 도시 NFT를 수집할 수 있다. 신용카드와 네이버페이 등 간편 결제로 NFT를 구입할 수 있고, 향후 암호화폐로도 가능해진다. NFT 거래나 친구 초대 등의 기여도에 따라 보상도 주어진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누구나 쉽게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 NFT를 구매하고 소장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도시 스토어에서는 베타 출시를 기념해 글로벌 인기 웹툰 시리즈 '지옥'의 세계관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지옥 NFT'를 선보인다. 14일 오후 8시(한국시간)부터 96시간 동안 500개를 할인 가격에 한정 판매한다. 네이버 나우(NOW)에서 스트리밍 되는 아티스트의 순간을 크리스탈로 각인하는 나우드롭스는 이달 중순 팬덤 특화 NFT서비스인 '에이바(AVA)' 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CJ ENM 산하 '다이아 티비(DIA TV)'와 버추얼 케이팝 아티스트 '아뽀키(APOKI)' 관련 NFT 등도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도시 베타버전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180개국에서 서비스한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스페인어(스페인·라틴) 등 9가지다.
고영수 라인 넥스트 대표는 "도시를 통해 NFT와 대중을 연결하는 게이트웨이를 제공하고, '웹3'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