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GM과 13조원 규모의 전기차용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은 지 한달만에 1조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공급 계약을 따냈다.
25일 포스코케미칼은 1조517억원 상당의 ESS용 양극소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52.9%에 달하며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까지 4년간이다.
포스코케미칼은 고객사 요청에 따라 계약 상대방을 밝히지 않았으나 판매·공급지역이 '대한민국'으로 표시된 것을 감안하면 국내 업체로 추정된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불안정성을 해결할 수 있는 ESS는 주요국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2019년 11기가와트시(GWh), 2020년 20GWh를 기록했으며 2030년 302GWh까지 연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주력 제품인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외에도 향후 에너지산업의 발전으로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ESS용 소재로 제품과 고객을 확대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윤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