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진료 플랫폼 '메듭' 운영사 메디르가 병원에 기존에 내원한 환자들을 위한 재진 서비스를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메듭은 사용자 위치를 기준으로 근거리 병원에서만 화상 진료를 볼 수 있는 '하이퍼로컬' 비대면 진료 서비스다. 비대면 진료 후 추가적인 진단이나 치료가 필요할 경우 병원에 직접 방문해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번에 개설한 재진 서비스는 병원에 직접 내원한 기록이 있는 환자들에 한해 지역과 관계없이 기존에 방문한 병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재진 서비스로 사용자는 본인의 의료 기록이 있는 병원에 혈액 검사 결과나 후속 진료를 비롯해 상황에 따라 비대면 진료를 볼 수 있다. 기존에 내원하고 있던 병원의 거리가 기존 지역 제한으로 이용하기 어려웠던 경우에도 메듭을 통한 연계 방문이 가능해졌다.
메듭은 올해 1월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빠르게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총 200개 이상의 의료기관과 제휴를 맺고 마포, 용산, 성동구까지 서비스 가능 지역을 확대했다. 이번 재진 서비스 개설로 더 다양한 지역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기본 서비스 지역 역시 연내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메듭의 서비스 구조는 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39억달러(약 5조1285억원)에 인수한 원라이프케어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 '원메디컬'과 유사하다. 원메디컬 역시 지역 기반으로 대면-비대면 진료를 연계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손덕수 메디르 대표는 "국민들이 안전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려면 지역 기반 정책은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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