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야외활동이 늘면서 전체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10%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패션 의류·잡화나 화장품, 스포츠용품 등 야외활동과 관련한 상품 판매가 늘면서 백화점 매출이 19.9%나 껑충 뛰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총 14조4500억원으로 전년 동월(13조1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 1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7조4800억원으로 9.3%, 온라인 매출은 6조9700억원으로 11.0% 증가했다. 지난 3월부터 석달 연속 온·오프라인 매출의 동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상품별로는 패션·잡화(17.8% 증가), 아동·스포츠(14.7%), 서비스·기타(14.2%) 등에서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가운데선 백화점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9%가 늘었는데, 잡화(21.9%) 및 아동·스포츠(30%), 여성캐주얼(25.3%), 남성 의류(24.5%) 등 패션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정상 등교·근무의 효과로 이용객이 늘어난 편의점도 매출이 12.5%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는 3.0%, 기업형슈퍼마켓(SSM)은 2.8% 매출 감소세가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선 지난해 코로나19로 실내 생활시간이 늘면서 PC·TV·홈인테리어 제품의 판매가 늘었는데, 올해는 기저효과로 매출이 줄었다. SSM에선 가공식품을 제외한 농·축수산(-5.6%), 일상용품(-5.1%) 등 대부분 품목서 판매가 부진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전 품목서 매출이 늘었다. 모임·실외활동 증가로 화장품 매출이 26.7% 늘었고, 가공식품·식음료 주문 증가로 식품 판매도 17.7% 증가했다. 여행·공연 예약상품 수요가 늘면서 서비스·기타 품목도 매출도 17.6% 상승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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