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 창릉 신도시를 연결하는 '고양 은평선'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 강동구와 경기 남양주 왕숙 신도시를 잇는 '강동 하남 남양주선' 건설 사업도 탄력을 받는다.
8일 국토교통부는 고양 은평선과 강동 하남 남양주선 광역철도 사업에 대한 타당성 평가와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양 창릉지구와 남양주 왕숙지구 등 3기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고양 은평선은 서울 도시철도 6호선 새절역을 출발해 창릉 신도시를 지나 고양시청까지 13.9㎞(총사업비 1조4100억원)의 광역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 도시철도 3호선과 6호선, GTX-A 등과 연계해 서울과 고양을 연결해 광역 교통망에서 중추 역할을 하게 된다.
강동 하남 남양주선은 강동구 둔촌동과 강일동을 잇는 서울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건설사업의 연장선 차원에서 이뤄진다. 강동구에서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와 남양주시 왕숙신도시를 거쳐 진접2지구까지 18.1㎞(총 사업비 2조1032억원)를 잇는다.
강동하남남양주선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국토부는 강동 하남 남양주선이 완성되면 남양주 왕숙 신도시 입주민 교통 편의를 개선할 수 있고 경의중앙선·경춘선·GTX-B·진접선과 환승 체계를 구축해 경기 동북부 지역 발전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사업시행자인 경기도가 주관해 시행하고 국토부가 기본계획을 승인해 내년 하반기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교통 수요 예측, 적정 시설 규모 산출, 노선 선정, 건설·운영 계획 수립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백승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3기 신도시 입주민의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광역철도와 광역버스 등 연계 교통망이 신속히 확충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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