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이 30도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에 유통업계가 침구, 소품 등 냉감소재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냉감소재 관련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4~5월 침구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2%로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여름 이불 수요가 점점 늘어나며 다양한 냉감 소재의 제품을 찾는 고객이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폭염일수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낮 최고기온 33도 이상의 폭염 일수는 1994년 이후 역대급 무더위를 기록한 2018년과 맞먹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프레쉬파인드'와 협업해 인견 소재로 제작한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상품은 부드러운 색상과 스프라이트 패턴 등 다양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롯데백화점의 5월 기준 침구 매출 신장세는 리빙 전체 트렌드의 10% 이상을 상회하는 등 호조세를 기록했다. 때이른 무더위에 롯데백화점이 침구 브랜드 소프라움, 세사와 공동 기획해 선보인 여름 구스 솜과 냉감 패드는 행사 시작 한 달여 만에 각각 2000개 가까이 팔려나가기도 했다.
SSG닷컴은 오는 13일까지 '숙면 박람회'를 열고 쿨매트리스, 기능성 베개 등 주요 숙면 관련 상품을 한데 모아 최대 50% 할인가로 판매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로 인해 쿨매트리스 등 숙면 관련 상품군의 5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냉감 원단의 패브릭 상품, 캐릭터 상품, 미니 선풍기 등 총 200여종을 출시했다.
이번 '쿨 썸머 기획전'에서는 냉감 타월 이불, 냉감 베개 커버, 냉감 퀼팅 방석 등을 판매한다. 캐릭터 인형은 뒷면을 쿨링 원단으로 만들어 인형을 안고 있으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밖에 미니 선풍기와 시원한 재질로 만든 여름 냉장고 바지, 시어서커 파자마 바지 등을 마련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대체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이소에서 준비한 쿨 썸머 기획전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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