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아래 불거진 지방과 처진 피부는 중년층 이상에서는 자연스런 노화현상이다. 그래서 눈밑 심술보는 완고해 보이기도 하지만 나이가 든 훈장처럼 달고 다니게 된다.
특히 집안내력으로 눈아래의 불룩해짐이 더 심한 분들도 있다.
요즘은 오래 살면서도 양질의 외모를 유지하려는 추세여서 이를 교정하려는 분들도 있고, 이와 관련된 교정법도 다양하다.
보통은 아랫 눈썹밑에 만든 절개선을 통해 불거져 나온 지방주머니에 접근해 과다한 지방을 제거하고 남는 피부를 눈썹부위로 당겨 절제하는 방식이었다. 아니면 결막을 통해 지방주머니에 접근하여 노출시킨후 레이저 등으로 태워버리는 방식도 있다.
이와 같이 불거진 지방을 없애는 방식은 나름 간단한 방법이기는 하다.
그러나 눈아래, 위 지방이 눈동자 뒤에서 서로 연결되어져 있고, 특히 눈아래 지방은 눈동자를 고임돌처럼 받쳐준다. 그래서 눈아래 지방을 제거하면 이 부위는 개선될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눈위가 움푹꺼지는 현상이 생긴다. 오히려 어디 아프냐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이은정 연세자연미성형외과 원장은 "요즘의 추세는 눈밑 지방을 제거하기 보다는 원래 위치인 눈동자 밑으로 재배치하는 방식이 대세"라며 "재배치한 지방이 불거져 나오지 않도록 근막초라는 주변의 질긴 조직으로 지방주머니를 보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은정 원장은 이어 "수술적 난이도는 있지만 눈밑지방교정 후 발생할 수도 있는 눈위 꺼짐 현상이 없으며, 또 하나는 재발율이 현저히 적다. 한 논문을 보면 11년 3개월 동안 관찰 후 단순 지방제거시는 재발율이 30.8%였지만 근막초를 이용한 재배치시는 재발율이 7.7% 였다는 통계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