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설문조사서 64.6%가 주택 매입 의사 밝혀
매입 응답자 43.1%가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마련'
매입 응답자 43.1%가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마련'
윤석열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부동산 시장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실수요자의 주택 매입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은 지난 5월16일부터 30일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18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4,6%가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는 작년 대비 0.5% 소폭 상승한 수치이며, 직방이 2020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매입 계획이 있다는 응답 비율이 상승한 것입니다.
주택 매도 계획 유무(왼쪽), 연령별 주택 매도 계획 유무 / 사진 = 직방 네이버 포스트
거주지역별로 보면 ▶경기(66.5%) ▶지방(65.6%) ▶인천(64.2%) ▶서울(62.2%) ▶지방5대광역시(62.0%) 순으로 매입 의사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했을 때 서울 지역에서 5.0%p, 인천 지역에서 2.1%p 응답 비율이 증가했습니다. 경기는 동일한 수치를 보였고, 지방5대광역시와 지방의 응답 비율은 낮게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67.9%) ▶50대(67.4%) ▶30대(64.0%) ▶40대(62.6%) ▶20대 이하(52.9%)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30대에서는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주택 매입 의사 응답 비율이 9.9%p나 증가했습니다.
주택 매도 계획 이유 / 사진 = 직방 네이버 포스트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매입을 계획하는 이유 중 가장 많은 응답률을 기록한 항목은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마련'(43.1%)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거주 지역 이동(19.2%) ▶면적 확대, 축소 이동(16.5%) ▶본인 외 가족 거주(6.7%)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6.3%) 등의 항목이 뒤를 이었습니다.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649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29.6%)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27.0%) ▶거주, 보유 주택 있고 추가 매입 의사 없어서(17.9%) ▶새 정부 부동산 정책 변화를 지켜보려고(8.6%)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부담이 커져서(7.9%)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계속 인상되면서 대출 규제에 대한 이자 부담도 커져 주택 매도나 매물 정리를 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전망"이라며 "다만,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따라 매수·매도자들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