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UAE원자력공사(ENEC)와 만나 UAE원전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탄소중립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ENEC는 한전이 진행하고 있는 UAE원전사업의 발주사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날 한전아트센터에서 ENEC의 모하메드 알 하마디 사장과 만나 UAE원전사업 현황을 논의하고 최종호기 준공까지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다짐했다. 특히 양측은 UAE원전을 글로벌 원전산업에서 성공적인 모범 사례로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승일 사장은 이 자리에서 "'팀코리아'와 '팀UAE'가 상업운전 중인 1·2호기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협력해간다면 남은 3·4호기 모두 성공적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모하메드 알 하마디 사장은 "이는 전 세계에 비즈니스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팀코리아는 한전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사업에 참여한 한국 측 주요 기업을 말한다. 팀UAE에는 ENEC과 발전소 운영법인인 Nawah, 발전소 사업법인인 BOC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양측은 탄소중립을 포함한 미래 지향적인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한전은 UAE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국제적인 전략적 제휴를 통한 원전 수출 경쟁력을 높여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한다는 정부의 정책 목표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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