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선행기술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반도체연구소'를 중심으로 보직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반도체연구소장을 비롯해 30여명의 임원이 교체됐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하루 전 신임 반도체연구소장으로 송재혁 플래시개발실장(부사장)을 선임했다. 재작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송 부사장은 그간 차세대 낸드플래시 개발을 주도해왔다.
삼성전자는 또 메모리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메모리TD실을 'D램 TD실'과 '플래시 TD실'로 분리하고, D램 TD실장에 박제민 부사장, 플래시 TD실장에 장재훈 부사장을 임명했다.
파운드리 사업부에서는 신임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에 남석우 DS부문 CSO 및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부사장이, 신임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인프라기술센터장에는 장성대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환경안전센터장 부사장이 선임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사에 앞서 지난달 31일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경영지원실 지원팀 산하에 '사업위기관리'(BRM) 그룹을 신설했다고 공시했다.
BRM 그룹은 대외 위험과 관련해 사전에 이를 파악하고 돌발 이슈가 발생할 경우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등 전사 차원에서 리스크 관리를 담당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부문에 관련 조직이 있었고 이번에 반도체를 제외한 세트인 DX부문에 유사 조직을 신설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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