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다음달 국제선 운항을 대폭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6월 방콕, 나트랑, 코타키나발루 등 국제선 19개 노선에서 총 246회를 운항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달과 비교하면 노선 수는 8개에서 약 138%, 운항 횟수는 152회에서 62% 늘어날 예정이다.
대표적 휴양지 노선으로 한국 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고 상대적으로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된 동남아 노선 운항이 크게 늘어난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와 음성 확인서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태국도 입국 당일과 5일차에 해야 했던 PCR 검사 의무를 이달부터 없앴다.
노선별 운항 횟수를 보면, 동남아 노선이 138회로 가장 많다. 이어 대양주 노선이 58회, 일본 40회, 중국 10회 순이다. 동남아 노선은 이달 58회 운항에서 137% 늘어난다.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 호찌민, 하노이를 비롯해 필리핀 보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롭게 운항을 시작한다.
제주항공은 6월 국제선 확대에 맞춰 태국 방콕과 괌·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에 대한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방콕 항공권은 오는 6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탑승 가능한 편도 항공권을 유류할증료·공항시설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인천·부산~방콕 최저 22만3800원에 6월 6일까지 판매한다. 대양주 노선의 경우 오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탑승 가능한 편도 항공권을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인천~괌 30만400원 △인천~사이판 27만500원 △부산~사이판 26만5500원부터 6월7일까지 각각 판매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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