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여성복 크로커다일레이디가 어버이날인 8일 일 매출 20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어버이날 역대 최고매출로,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사장은 사재 5000만원을 들여 매장 기 살리기에 나선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앞서 7일에도 12억원의 일 매출을 올렸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5얼 들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패션그룹형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 후 가족모임이 늘어나는 가운데 선물용 구매 및 나들이 야외활동을 위한 여성들의 쇼핑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효과로 보고 있다.
올 초부터 진행된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사장을 중심으로 한 현장경영 TF 팀의 매장 라운딩도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사장은 거점 매장을 방문하며 영업 활동을 독려하고 현장의 소리를 경청해 반영하는 등 공격적인 현장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4월부터 5월 말까지 매출 우수 매장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 6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구매 고객에게 카네이션 꽃바구니 증정, 스페셜 선물박스와 쇼핑백으로 프리미엄 선물포장 서비스 등 어버이날 프로모션에 공을 들였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창업자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의 장남인 최 사장은 '크로커다일레이디 뉴 어덜트 TF'를 발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 일환으로 5월 초 사재 5000만원을 털어 우수 매장에 포상을 하기로 했다. 성수기 5월 한 달 매출, 신장률 등을 종합해 전국 50여개 매장을 선정하고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또한 이번에 선정되는 우수 매장은 6월 이후 형지 인천 송도 신사옥에서 개최할 예정인 '크로커다일레이디 뉴 어덜트 리더 선포식'에서 상생 시상금을 전달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뉴 어덜트 TF의 매장 리더로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크로커다일레이디 뉴 어덜트 TF'는 여성 어덜트 캐주얼 시장의 장악력을 확고히 한다는 비전을 담은 계획이다. 크로커다일의 역사와 브랜드력에 기반하여 △여성복 1등 상품과 연구개발 △여성복 1등 매장 운영 △어덜트 글로벌시장 진입을 큰 실행과제로 삼을 계획이다.
최 사장은 "정체된 국내 여성 캐주얼 시장, 치열한 브랜드간 경쟁, 새로운 유통의 등장 등에 따라 어덜트 재도약을 위한 묘안을 찾고 중장기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형지의 오리진이자 브랜드파워를 가진 크로커다일레이디를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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