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에 출범한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가 운영 기간을 2개월 연장한다.
6일 위원회는 "개 식용 종식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인식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추가 논의를 위해 위원회 운영을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의 애초 운영 기간은 지난달까지였다.
지난해 12월 9일 출범한 위원회는 동물보호단체, 육견업계, 전문가, 정부 인사 등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운영 초기부터 개 식용 문제에 대한 참여자들 간 입장차가 커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점에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식용 목적 개 사육현황 조사 △개 식용에 관한 국민 인식 파악 △개 식용의 위생적 문제점 △현행법 체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 대만의 개 식용 전문가들과 화상 회의를 열고 현지 사례를 파악하기도 했다
정광호 위원장은 "육견업계와 동물보호단체 등의 입장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등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논의하는 방식으로 위원회를 운영했다"며 "개 식용 종식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인식을 같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그동안 쌓아온 위원 간 신뢰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대타협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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