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가 출연한 지역사회공헌기금을 운용할 삼척기금관리위원회가 14일 본격 출범했다.
삼표시멘트는 이날 삼척공장에서 출범식을 갖고, 정희수 삼척상공회의소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위원회는 "기금이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와 효율적인 운영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은 지난 7일 삼표시멘트와 삼척시 간 체결된 '지역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자발적 기금조성 협약'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다. 삼척기금관리위원회는 삼표시멘트가 출연한 기금으로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회공헌사업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해 기금 조성 규모는 지난해 생산량 기준으로 37억원 수준이다.
위원회는 지역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삼표시멘트와 삼척시는 위원 선정을 위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학계, 시민단체 등의 추천을 받기로 한 바 있다. 정 위원장 이외에 정정순 전 삼척시의회 부의장, 문용기 삼척시 주민참여예산위원장, 신승용 삼척시의회 의정자문위원, 김경남 강원대 교수, 김창영 삼척사회단체협의회장, 서원철 삼표시멘트 상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종석 삼표시멘트 대표는 "삼척시 대표기업으로서 책임감 있는 상생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며 "기금 운용과 관련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그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표시멘트는 실천과 소통의 지역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 삼척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2억 원을 삼척시에 기탁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삼척시에 덴탈마스크 6만장을 지원하기도 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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