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이 국내 B2C 사업의 기록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코로나로 가전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주력제품인 척추의료가전 '세라젬 V6'의 성공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세라젬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6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1% 성장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925억원, 당기순이익은 817억원으로 각각 291.9%, 383.4% 증가했다.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세라젬은 의료가전과 안마의자 등이 경쟁하고 있는 홈 헬스케어 가전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세라젬의 국내 매출은 5102억원으로 전년 1992억원 대비 156.1%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8월 출시한 세라젬 V6는 출시 후 6개월 만에 척추 의료가전 출고 대수의 80% 이상을 점유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 매출 중 B2C 사업을 담당하는 전략사업 부문의 매출은 4964억원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한 2018년 208억원 대비 2386% 증가했다. 글로벌 매출 역시 코로나19로 고객 체험에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도 15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5.3%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중국 매출은 130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3.2% 늘었다.
세라젬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LA 지역 주요 거점에 직영 체험 매장 3곳을 동시 오픈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성공적인 국내 비즈니스 모델을 해외에 본격 이식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출시한 전신 안마의자 '파우제 디코어'와 같이 홈 헬스케어 분야 새로운 제품군을 지속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시장 리더십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세라젬 V6 등 늘어나는 홈 헬스케어 가전 수요에 대비해 올해 국내 생산 라인도 2배로 확대하고 700여명 규모 신규 채용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에도 힘쓴다. 연구개발과 디자인 고도화, 공동 연구 등을 위한 지분 투자에도 3년 간 1000억원을 투입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2021년은 국내 B2C 사업의 기록적인 성장으로 세라젬이 명실상부한 한국 홈 헬스케어 가전 시장 리딩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 한해였다"며 "올해엔 해외 사업 투자 강화와 공격적인 연구개발, 디자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홈 헬스케어 혁신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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