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안현호 사장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스라엘을 찾아 현지 방산기업인 IAI(Isael Aerospace Industries)와 엘빗시스템즈(Elbit Systems)를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KAI는 양사와 무인기 공동개발·성능개량 등 기술협력을 집중 논의했다. 아울러 IAI로부터 G280 비즈니스 제트기 동체 연결 복합재 구조물도 신규 수주했다.
안 사장은 "기체구조물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사업 확대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보아즈 레비 IAI 대표이사와 만나 신규 항공기 개발 참여, 항공기 개조개발은 물론 유무인복합체계, 공격드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베자렐 마치리스 엘빗시스템즈 대표이사와 면담해 정찰용 무인기 사업 공동개발과 항공기 성능개량 관련 논의도 진행했다.
KAI는 IAI가 생산하는 G280 제트기 구조물을 생산하고 있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G280 주익과 중앙동체 사업을 계약한데 이어 이번에는 동체 연결 복합재 구조물까지 수주했다. 이로서 IAI로부터 수주한 물량 규모는 2030년까지 총 7300억원 규모에 달한다.
KAI는 민항기 핵심 구조물인 주익, 동체, 연결 구조물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향후 민항기 독자개발까지 계획하고 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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