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프락토올리고당을 함유한 한국산 김치가 일본 소비자청에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됐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산 김치가 일본 기능성표시식품에 등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한국산 김치가 일본을 비롯한 해외 연지에서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힘쓴 농림축산식품부와 aT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는 평가다.
특히 aT 일본지역본부는 프락토올리고당에 정장작용(대장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용함) 기능이 있다는 근거를 현지 연구기관을 통해 확보한 후 세계김치연구소 등과 협력해 시제품을 제작했다. 이후 aT는 해당 김치의 관여 성분 분석, 일본 현지 바이어와 행정절차 준비, 도쿄식품박람회 기능성표시식품 홍보관 참가 등을 지원했다.
기노선 aT 수출식품이사는 "식품 성분표시가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한국산 김치가 기능성 표시식품에 등록된 일은 김치 수출에 호재"라며 "많은 한국산 기능성식품이 활발하게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한국산 김치 수출 1위 국가로 코로나19로 인한 면역력 등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와 가정용 수요증가로 2021년 대일 김치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12.6%가 증가한 8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공사는 김치뿐만 아니라 홍삼, 누에 등 주요 수출품목을 일본 기능성표시식품으로 신고했으며, 현재 일본 소비자청 등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진영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