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가 최근 실시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차로 선정됐다.
28일 현대차는 최근 아우토빌트가 아우디 'Q4 이트론', 폴스타 '폴스타2' 등 유럽 내 신형 전기차와 아이오닉5를 비교하는 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아이오닉5는 ▲차체 ▲파워트레인 ▲편의성 ▲외부 온라인 연결성(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개 평가 항목 가운데 차체, 파워트레인, 편의성, 친환경성 등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총점 573점으로 이트론(565점)과 폴스타2(553점)를 앞섰다.
이미 아이오닉5는 아우토빌트가 앞서 실시한 다른 전기차와의 비교 평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폭스바겐 'ID.4', 벤츠 'EQB'와의 비교 평가에 이어 이번에만 3번째 1위를 차지하며 상품성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아이오닉5는 이번 신규 평가를 통해 전기차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가속 성능, 반응성, 최고 속도, 전비 효율 등 9개 항목 중 8개 1위를 차지했다. 승차감과 실내 소음,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친환경 기술 등에서도 아우디와 폴스타를 능가했다.
아우토빌트 측은 "아이오닉5는 강하고 조용한 가속 성능 덕분에 최고 시속 185㎞에 도달하기까지 큰 힘이 들지 않는다"며 "실내 공간이 넓은 데다 등받이 각도 조절과 슬라이딩이 가능한 뒷좌석 역시 강점"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5는 최근 유난히도 상복이 터졌다. 1월 아우토빌트의 '최고 수입차'에서 전기차 부문 1위, 2월 독일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자이퉁'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종합 1위 등을 이미 달성했다. 이달에는 '2022 영국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또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익스프레스'의 뉴 카 어워드에서 '2021 올해의 차' '중형 업무용 차' '프리미엄 전기차' 등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영국 탑기어 일렉트릭 어워드, 카 디자인 리뷰, 미국 IDEA 디자인상 등에서도 다양한 상을 얻었다.
아이오닉5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현대차그룹 'E-GMP'를 적용해 3m에 달하는 긴 축거(휠베이스·앞뒷바퀴 중심 간 거리)를 기반으로 넓은 실내공간을 갖춘 차량이다. 18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 등 다양한 상품성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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