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광업공단이 자체 개발한 '광물 수급안정화 지수'를 이달 중 자원정보서비스를 통해 정식 서비스한다고 27일 밝혔다.
광물 수급안정화 지수는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대표적인 배터리 원료광물 3종의 국내 수급상황을 계량화한 국내 유일의 지표다.
광종별 가격 전망 추이에 광물자원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전 세계 공급·생산 비율, 생산 독점도, 수입 증가율, 수입 국가의 편재성 등을 반영해 도출한다.
결과 값에 따라 수급 상황은 △수급 위기 △불안 △안정 △공급 과잉 4단계로 구분된다. 민간기업들이 원료 수급을 위한 참고자료 등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앞서 광해광업공단은 민간기업의 원활한 원자재 수급 지원을 위해 2017년부터 한국형 자원시장 지표를 잇달아 개발하고 있다.
2017년 국내 상위 수요 10개 광물의 가격을 종합해 지수화한 '광물종합지수'를 개발했고 2019년에는 원자재 슈퍼사이클 예측 통계모델을 활용한 '시장전망지표(MOI)'를 개발했다.
광해광업공단은 내년까지 국내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광종을 중심으로 수급안정화 지수 서비스 광종을 추가할 방침이다.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은 "이번 지수의 특허 출원은 다년간 축적한 공단의 광물시장분석 역량을 집약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자재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안정적 자원 수급을 위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시장 정보 제공을 비롯한 실질적 지원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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