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창립 55주년을 맞아 친환경차 부품사업을 비롯한 신사업을 확대해 과거 10년의 성과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22일 "포스코홀딩스 출범을 계기로 글로벌사업의 첨병으로서 전통 상사의 역할을 뛰어넘어 경쟁력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미래 시그니처 사업 육성 △역량 강화와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 △공생의 가치 실현 등을 꼽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옛 대우인터내셔널)은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이후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매출 33조9489억원, 영업이익 5854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실적인 매출 19조4572억원, 영업이익 1625억원에 비해 각각 1.7배, 3.6배 성장했다. 매출 기준으로 포스코에 이은 그룹 내 2위다. 코스피 상장기업 중에서도 17위 수준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다양한 신성장 사업 육성과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꼽았다. 2011년에는 영업이익 대부분이 트레이딩에서 발생했지만 작년에는 트레이딩, 에너지, 투자법인 사업이 각각 30%대 비율로 균형 잡힌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 안정화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2011년 366%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206% 수준으로 낮아졌다. 사업수익 누적으로 자본이 확충되는 등 총자산은 8조9042억원에서 10조7707억원으로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다음 10년은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시기"라며 "새로운 비전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 미래 소재기업이라는 그룹 방침에 따라 친환경차 부품사업, 철강 e-커머스 사업, 인도네시아 PT.BIA 팜오일 사업, 우즈베키스탄 면방 사업, 호주 천연가스 기업 세넥스에너지 인수 등 미래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주 사장은 전날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재선임돼 2020년부터 3년째 회사를 이끌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노민용 사내이사를 재선임했고, 전중선 기타비상무이사, 홍종호 사외이사, 이행희 사외이사 등을 선임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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