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 물류 지원

KOTRA가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을 위한 긴급 물류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 운송 중인 화물을 다른 지역으로 긴급히 보내거나 대체 바이어를 찾는 과정 중 임시 보관할 해외 현지의 창고가 필요한 경우가 지원 대상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물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인근 지역의 KOTRA 공동물류센터에 화물을 보관하고 운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OTRA는 여기에 필요한 비용을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70% 지원키로했다. 함부르크, 암스테르담, 바르샤바 등 9개 도시의 KOTRA 공동물류센터 20곳 중에서 기업이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KOTRA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부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인근지 공동물류센터에 여유 공간을 확보해왔다. 기존 키예프와 러시아 각지의 공동물류센터 이용기업도 물류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다른 지역의 KOTRA 공동물류센터를 대체 이용할 수 있다.
KOTRA는 로스앤젤레스, 뉴욕, 싱가포르, 상하이 등 전 세계 127개 도시에서 현지 물류사와 공동으로 한국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를 226곳 운영하고 있다. 각 공동물류센터에서는 국제운송, 통관, 일반창고, 보세창고, 냉동창고, 포장·라벨링, 내륙운송, 화물반송과 반품처리 등 물류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수출 활력 유지를 위해서는 물류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민하고 즉각적으로 물류난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