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입원 환자들은 회진때 '의료진의 자세하고 쉬운 설명'을 가장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최근 올바른 회진문화 정착을 위해 병원 CS팀에서 입원 환자 116명을 대상으로 경험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입원 환자와 보호자가 회진 때 병원에 가장 바라는 점으로 의료진의 자세하고 쉬운 설명(33%)을 꼽았으며,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25%), 희망을 주는 말(12%), 질환에 대한 위로 및 공감(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고 26일 밝혔다. 또 회진 때 환자가 느끼는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회진 시 질문이 생각나지 않음(40%) △전문용어를 이해하지 못함(14%) △딱딱한 분위기(13%) 등을 꼽았다. 이 밖에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기 어려움, 병력에 대한 사생활 보호 등의 의견도 나왔다. 아울러 의료진과의 소통의 질을 결정하는 '적절한 회진 시간'에 대한 설문에 응답자의 53%가 3~4분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어 5분 이상이 적절하다고 답한 환자는 27% 였으며, 1~2분이 적당하다고 답한 환자도 20%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성모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앞으로도 환자들과 소통하며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안전한 의료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은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회진 일정을 환자에게 미리 공유하는 회진알림톡 사용을 장려하고, 병원 유튜브에 회진문화 개선 홍보영상을 업로드 하는 등 온·오프라인 회진문화 개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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