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간편하게 타투(문신)를 새기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은 "올 4분기 북미 시장 출시를 목표로 미니 타투 프린터를 본격 개발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프린틀리'(가제)라는 프로젝트를 출범해 미니타투프린터를 지난해 초부터 개발해 왔다.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뷰티 테크 시장 진입을 위한 포석인 셈이다.
프린틀리는 LG생활건강 색조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피부 화장용 비건 잉크가 사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고, 피부와 기기 노즐 간격을 최적화해 정교한 도안까지 프린트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피부 표면을 보다 섬세하게 감지하는 센서를 적용해 전문숍에서 하는 타투만큼이나 정교하다고 한다. 회사 측은 또 프린틀리와 연계한 클렌저 등 화장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프린틀리 활용 가능 범위를 점차 확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프린틀리 제품사진.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독특한 방식으로 자기 표현이 자유로운 MZ세대를 겨냥해 LG생활건강이 오랜 시간 축적해온 화장품 노하우와 기술력을 접목시켜 미니 타투 프린터를 개발하게 됐다"며,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패션 및 뷰티 아이템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첫 시장은 타투 문화가 활성화한 미국이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이 인수한 모발관리 브랜드 알틱 폭스의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국내에도 제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채널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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