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임시 휴점했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13일 영업을 재개한다.
12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무역센터점은 다음날부터 출입구 13곳에서 QR체크인과 안심콜을 도입하고 엘레베이터 탑승 정원을 30% 이상 줄이는 등 방역수칙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에스컬레이터도 2칸씩 띄어 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직원 중 세차례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만 근무할 수 있다. 근무 인원은 평소 3분의 1수준으로 최소화해 운영한다. 직원 출입구에서는 전신 소독 게이트를 설치하고, 안전방역관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에서는 이달 4일 직원 2명이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전날까지 총 118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95명이 백화점 직원이다. 무역센터점은 지난 6일부터 일주일간 점포를 휴점하고 방역과 소독 작업을 해왔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이번 무역센터점 집단감염으로 인해 우려하고 계시는 고객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임시휴점 기간 방역당국과 협의를 통해 철저한 방역 조치 등을 시행해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안전한 쇼핑공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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