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9월 15일 리먼브라더스 파산을 계기로 본격화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벌써 1년이 돼 갑니다.
저희 MBN은 앞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금융위기 1년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세계 경제를 전망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7일)은 첫 시간으로, 위기의 진앙지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의 회복 흐름을 정광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세계 4대 투자은행으로 꼽혔던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전주곡에 불과했습니다.
리먼 파산 이후 미국은 '100년 만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경제 위기'로 치달았고, 그 여파로 세계 경제 역시 위기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러나 '100년 만의 경제 위기'로까지 우려했던 금융위기는 1년 만에 수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은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이미 위기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고 부동산과 실물 등도 마지막 회복 단계에 돌입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내에서도 긍정론이 조금씩 싹틉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기업들이 더 많이 투자하고 생산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미국이 경제회복 경로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실제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시장 예상을 훨씬 웃도는 -1%까지 올라섰고 3분기에는 플러스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권순우 / 삼성경제연구소 상무
- "재정의 확대라든지 금리의 동반 인하라든지, 필요한 경우 파격적인 금융지원이라든지 공조가 이뤄졌다고 판단합니다."
-3%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던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 -1.3%를 기록한 후 내년에는 2.9%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입니다.
그러나 이런 낙관론만 있는 건 아닙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추가 부실 위험과 금융 부문의 부실 확대, 고용 악화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입니다.
위기 극복을 위해 막대한 돈을 퍼부은 정부 부문의 건전성 악화와 소비 부진은 본격적인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일섭 / 농협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실업률이 계속 올라가면서 고용부문이 불안하고 소비가 보다 장기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 이런 것들이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는 우려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 1년, 어둠의 터널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지만 터널을 빠져나온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에 진입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해 9월 15일 리먼브라더스 파산을 계기로 본격화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벌써 1년이 돼 갑니다.
저희 MBN은 앞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금융위기 1년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세계 경제를 전망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7일)은 첫 시간으로, 위기의 진앙지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의 회복 흐름을 정광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세계 4대 투자은행으로 꼽혔던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전주곡에 불과했습니다.
리먼 파산 이후 미국은 '100년 만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경제 위기'로 치달았고, 그 여파로 세계 경제 역시 위기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러나 '100년 만의 경제 위기'로까지 우려했던 금융위기는 1년 만에 수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은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이미 위기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고 부동산과 실물 등도 마지막 회복 단계에 돌입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내에서도 긍정론이 조금씩 싹틉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기업들이 더 많이 투자하고 생산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미국이 경제회복 경로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실제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시장 예상을 훨씬 웃도는 -1%까지 올라섰고 3분기에는 플러스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권순우 / 삼성경제연구소 상무
- "재정의 확대라든지 금리의 동반 인하라든지, 필요한 경우 파격적인 금융지원이라든지 공조가 이뤄졌다고 판단합니다."
-3%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던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 -1.3%를 기록한 후 내년에는 2.9%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입니다.
그러나 이런 낙관론만 있는 건 아닙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추가 부실 위험과 금융 부문의 부실 확대, 고용 악화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입니다.
위기 극복을 위해 막대한 돈을 퍼부은 정부 부문의 건전성 악화와 소비 부진은 본격적인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일섭 / 농협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실업률이 계속 올라가면서 고용부문이 불안하고 소비가 보다 장기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 이런 것들이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는 우려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 1년, 어둠의 터널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지만 터널을 빠져나온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에 진입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