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LCD 산업에서 1, 2위를 다투는 삼성과 LG가 서로 상대방의 부품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두 회사가 이렇게 손을 맞잡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펼쳐 온 삼성과 LG가 '상생 협력'에 나섭니다.
자사가 생산하지 않는 모니터용 LCD 패널을 서로 상대방 업체에서 구매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삼성전자는 17인치 4만 장을 LG디스플레이에서, LG전자는 22인치 4만 장을 삼성전자에서 사게 됩니다.
거래금액은 연간 1천억 원, 모니터용 LCD 패널 수입 금액의 10%에 달합니다.
양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LCD 패널을 생산하면서도 서로의 제품만은 구매하지 않았던 과거의 불합리한 구매 관행을 이번에 과감히 깼습니다.
▶ 인터뷰 : 장원기 / 삼성전자 LCD사업부 사장
- "과거부터 지금까지는 경쟁을 통해서 서로 성장해 왔는데, 이제부터는 경쟁과 더불어서 협력을 함으로써 새로운 차원의 성장을…."
두 회사는 또 올해 말까지 교차 구매가 가능한 품목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최근 대만과 일본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LCD 패널 생산량을 늘리는 이때, 서로를 외면하던 삼성과 LG가 '협력'에 나서면서 우리나라의 LCD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란 기대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계 LCD 산업에서 1, 2위를 다투는 삼성과 LG가 서로 상대방의 부품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두 회사가 이렇게 손을 맞잡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펼쳐 온 삼성과 LG가 '상생 협력'에 나섭니다.
자사가 생산하지 않는 모니터용 LCD 패널을 서로 상대방 업체에서 구매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삼성전자는 17인치 4만 장을 LG디스플레이에서, LG전자는 22인치 4만 장을 삼성전자에서 사게 됩니다.
거래금액은 연간 1천억 원, 모니터용 LCD 패널 수입 금액의 10%에 달합니다.
양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LCD 패널을 생산하면서도 서로의 제품만은 구매하지 않았던 과거의 불합리한 구매 관행을 이번에 과감히 깼습니다.
▶ 인터뷰 : 장원기 / 삼성전자 LCD사업부 사장
- "과거부터 지금까지는 경쟁을 통해서 서로 성장해 왔는데, 이제부터는 경쟁과 더불어서 협력을 함으로써 새로운 차원의 성장을…."
두 회사는 또 올해 말까지 교차 구매가 가능한 품목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최근 대만과 일본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LCD 패널 생산량을 늘리는 이때, 서로를 외면하던 삼성과 LG가 '협력'에 나서면서 우리나라의 LCD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란 기대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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