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생활고에 저축 엄두도 못 내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그런데 정작 우리나라의 총저축률을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찌 된 영문인지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시민 / 서울 사당동
- "기존의 보험이나 적금을 유지하기도 어렵죠. 아슬아슬해요. (저축을 늘릴 여유는 있나요?) 꿈도 못 꾸죠."
금융위기를 극복해가는 2009년 대한민국의 현실.
하지만, 수치는 현실과는 조금 다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저축률은 30.8%.
100만 원을 벌면 30만 원은 저축한다는 뜻입니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점을 기준으로 일본을 제외하고 미국이나 영국 등과 비교해 2배에 달합니다.
사람들은 돈이 없는데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
해답은 기업과 정부에 있습니다.
한창 허리띠를 졸라매던 1980년대 개인 저축률은 16.9%.
슬금슬금 낮아진 가계 저축률은 이제 4.8%까지 떨어졌습니다.
반면 기업과 정부는 각각 16%와 10%로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투자처를 잃은 기업들이 유보금만 쌓다 보니 총저축률 수치만 올라간 겁니다.
한국은행은 이런 높은 총저축률을 근거로 투자재원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너진 가계경제는 장기적으로 큰 문제가 될 소지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유병규 / 현대경제연구원 상무
- "총저축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해서 국내 투자 재원을 약화시킬 수 있고, 노령화 시대에 개인의 노후 생활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씀씀이는 커졌는데, 돈벌이는 줄어드는 현실.
내수진작을 위한 어떤 정책도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 것도 이런 구조적인 문제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이에 따라 개인소득 증가에 기초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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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저축 엄두도 못 내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그런데 정작 우리나라의 총저축률을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찌 된 영문인지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시민 / 서울 사당동
- "기존의 보험이나 적금을 유지하기도 어렵죠. 아슬아슬해요. (저축을 늘릴 여유는 있나요?) 꿈도 못 꾸죠."
금융위기를 극복해가는 2009년 대한민국의 현실.
하지만, 수치는 현실과는 조금 다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저축률은 30.8%.
100만 원을 벌면 30만 원은 저축한다는 뜻입니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점을 기준으로 일본을 제외하고 미국이나 영국 등과 비교해 2배에 달합니다.
사람들은 돈이 없는데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
해답은 기업과 정부에 있습니다.
한창 허리띠를 졸라매던 1980년대 개인 저축률은 16.9%.
슬금슬금 낮아진 가계 저축률은 이제 4.8%까지 떨어졌습니다.
반면 기업과 정부는 각각 16%와 10%로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투자처를 잃은 기업들이 유보금만 쌓다 보니 총저축률 수치만 올라간 겁니다.
한국은행은 이런 높은 총저축률을 근거로 투자재원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너진 가계경제는 장기적으로 큰 문제가 될 소지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유병규 / 현대경제연구원 상무
- "총저축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해서 국내 투자 재원을 약화시킬 수 있고, 노령화 시대에 개인의 노후 생활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씀씀이는 커졌는데, 돈벌이는 줄어드는 현실.
내수진작을 위한 어떤 정책도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 것도 이런 구조적인 문제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이에 따라 개인소득 증가에 기초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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