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LG 회장 1주기…'도전과 혁신' 경영 철학 기려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1주기인 오늘(14일) LG 임직원들이 사내 방송을 통해 차분히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LG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별도 추모행사는 열지 않고, 혁신과 고객가치 경영을 선도한 기업가로서 고인의 삶을 담은 10분 분량의 추모 영상을 이날 방영했습니다.

구자경 회장은 LG그룹의 2대 회장으로 1970년 취임해 25년간 재임하며 LG의 성장을 이끌고 화학·전자 산업의 기틀을 닦은 인물입니다.


추모 영상은 고인이 생전에 강조한 '도전과 혁신' 경영 철학을 조명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구 명예회장은 '강토소국 기술대국'이라는 신념으로 1979년 민간 연구소 1호인 럭키중앙연구소를 시작으로 재임 기간 연구소 70여 개를 설립했습니다.

또한 락희화학과 금성사의 기업공개를 단행해 투명 경영을 선도하고 전문 경영인을 육성해 자율경영체제를 확립했습니다.

이를 통해 LG가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난달 25일에는 한국경영학회와 연세대 경영대학, 연세대 상남경영원이 공동으로 구 명예회장 1주기를 앞두고 고인을 기리는 경영 발표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