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천년누리 전주빵(전주비빔빵)이 이산화탄소(CO2)도 흡수하고 노인 일자리도 제공하는 밀보리밭 가꾸기에 나섰다.
29일 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지원하는 전주비빔빵이 지난달 전주 농업 단지와 협업해 9만9000㎡(3만평)의 밭에 직접 밀보리 농사를 지었으며 내년에는 33만㎡(10만평)까지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밀보리밭을 가꾸는 일이 이산화탄소(CO2)흡수는 물론 지역 일자리 제공에도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전주비빔빵이 전주 농업 단지와 협력해 가꾼 친환경 밀밭 3.3㎡(1평)에서는 평당 약 1kg의 밀이 생산되며 이를 통해 2.5kg의 산소가 배출되고 3kg의 이산화탄소가 흡수된다.
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이 전주 지역 친환경 농업단지와 함께 직접 농사지은 우리 밀보리밭(좌)과 밀 알곡(우)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또 전주비빔빵 판매를 통한 펀딩 모금액은 시니어와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친환경 밀보리밭 가꾸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주비빔빵이 직접 농사지은 100% 친환경 우리 밀과 16가지 유익균이 살아 있는 천연발효종으로 저온 숙성해 소화가 잘되는 빵 등 건강 먹거리는 네이버 해피빈 펀딩을 통해 기부 금액별로 후원자들에게 전달된다. 제품 배송료는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의 도움으로 무료로 진행된다.SK이노베이션은 "전주비빔빵은 지역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안전한 먹거리 추구 등 사회적 가치를 직접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해피빈 펀딩을 통해 친환경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에게도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비빔빵은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일자리 마련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다. 친환경 우리 밀과 우리 곡물로 만든 전주비빔빵, 떡갈비빵, 초코파이 등 전주의 특색을 담은 30여 종의 빵을 만들고 있으며, 20여 명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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