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노조가 내년도 임금 동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켰다.
27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현대로템 노조는 이날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반대 53%로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임·단협 잠정합의안은 지난 26일 노사 단체교섭을 통해 마련됐다.
내년도 임금을 동결(정기호봉 승급분만 인상)하는 대신 성과급 130%와 코로나 위기극복 대응 특별격려금 등 24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행 월급제를 유지하면서 임금체계개선을 위한 TF를 구성해 논의하고 신규채용에 관한 논의는 내년에 다시하기로 합의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과거에도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의 반대로 재협상을 실시한 경우가 있었다"며"이번에도 재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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