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내년 유럽에서 전략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한다.
25일(현지시간) 현대차 유럽권역본부는 2021년 상반기 유럽시장에 출시 예정인 소형 SUV '바이욘(Bayon)'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신형 바이욘은 코나, 투싼, 넥쏘, 싼타페로 이뤄진 현대차의 유럽 SUV 라인업에 엔트리 모델로 합류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바이욘'이란 신차 명칭에 대해 프랑스 남서부 도시 '바욘(Bayonne)'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유럽 시장에 특화된 모델인만큼 현지인들에게 친숙한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코나와 투싼, 싼타페, 넥쏘 등 현대차의 다른 주력 모델들도 지명을 활용한 명칭들을 활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6월 유럽공동체상표청(EUIPO)에 '바이욘'이라는 상표를 등록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유럽 현지 언론들은 '바이욘'이 현대차의 대표 세단인 i20와 소형 SUV 코나의 중간 영역을 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드레아스-크리스토프 호프만 현대차 유럽권역본부 상품·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현대는 유럽 SUV 시장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성공적인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 새롭게 추가되는 B-세그먼트 신차는 고객들의 요구를 더욱 잘 충족시키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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