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 세계 40개국 소비자들이 뽑은 '글로벌 베스트 브랜드' 4위에 올랐다. 아마존과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유수의 기업들을 제친 것이며 미국 브랜드를 제외할 경우엔 가장 높은 순위에 해당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최근 발표한 '2020년 글로벌 베스트 브랜드 랭킹'(YouGov Best Brand Rankings 2020)에서 삼성전자는 작년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위로는 구글(1위), 왓츠앱(2위), 유튜브 (3위) 등 미국 브랜드가 포진했다. 구글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활동이 확산하면서 지난해보다 한계단 오른 5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는 지난해(10위) 대비 4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페이스북, 쇼피, 이케아, 나이키 등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9월까지 전 세계 40개국 만 18세 이상 성인 소비자 1100만명을 대상으로, 1만5400여개 브랜드에 대한 인상, 품질, 가치, 만족감, 추천 및 평판 등을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유고브는 "세계 경제가 계속해서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며 "상위 10대 기업 중에서 삼성전자, 아마존, 쇼피, 이케아, 나이키만이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나머지 업체들은 다른 방법으로 돈을 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밀레니얼 세대가 뽑은 인기 테크 기업'에서 소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LG였으며 구글과 애플이 뒤를 이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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