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난 2~1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개최한 '세계일류상품쇼 2020'에서 총 5000만달러 규모 구매 상담 성과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KOTRA에 따르면 이번 세계일류상품쇼는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일환으로 일류상품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이오헬스, 소재·부품·장비, 소비재 분야 강소·중견기업 115개사와 해외 바이어 102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신남방 전략시장 중심 해외 바이어가 참가해 총 5000만달러 규모 구매 상담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300만달러 규모 수출 계약과 700만달러 규모 협약식(MOU)이 체결됐다.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은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안이거나 향후 진입 가능성이 높은 상품·기업을 선정해 수출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을 통해서는 성장 가능성이 큰 강소·중견기업을 선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화상 상담이 진행되는 KOTRA 1층 사이버무역상담실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인 한 의료기기 업체의 화상 상담에 직접 참가해 필리핀 바이어를 상대로 세계일류상품 우수성을 강조하고 성과를 내도록 격려했다.
부대행사로 벨기에 첨단연구센터 아이멕(IMEC)과의 기술협력 상담도 진행됐다. 아이멕은 벨기에 루벤에 있는 나노·디지털 기술 연구개발센터로 높은 수준의 연구 인프라스트럭처를 보유하고 있다. 파트너십을 희망하는 국내 반도체 기업이 다수 참가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돌파구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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