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진흥원(SBA)이 옛 그레뱅뮤지엄을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인 '서울메이드 뮤지엄- 을지로'로 탈바꿈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메이드(SEOUL MADE)' 서울의 감성이 투영된 상품과 컨텐츠를 큐레이션하여 '밀레니얼 및 Z세대' 소비자와 소통하는 공공브랜드다.
'서울메이드 뮤지엄 - 을지로'는 서울메이드 브랜드 복합문화 체험공간(플래그십 스토어)으로, 시민을 대상로 서울의 감성으로 엄선한 문화·예술 마케팅 프로그램 제공 및 서울메이드 브랜드기업 종합육성 기능을 수행한다.
옛 그레뱅뮤지엄은 서울 시청 인근(서울시 중구 을지로 23)에 위치한 곳으로 '국가등록문화재 제 238호'로 구 미국문화원이다. SBA는 이 곳을 활용하여 '서울메이드 뮤지엄 - 을지로'를 구축할 예정이며, 기존 공간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 가치 복원을 위해 사진·근현대사 등 분야별 역사고증을 완료하였다.
이곳은 일제 강점기 미쓰이물산 경성지점을 시작으로, 미국 문화원, 서울시청 을지로사옥, 그레뱅뮤지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으나 정작 근대건축물로서의 시대성 및 역사적 가치복원을 위한 공식 조사내역이 전무했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산업적·도시적 맥락에서 해당 공간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사진, 근현대사 등' 분야별 전문가를 활용해 해방 전·후를 기준으로 공간의 역사적, 도시적 변화를 조사 완료하였다.
'서울메이드 뮤지엄 - 을지로'는 공간의 고유한 역사는 물론 서울메이드 브랜드의 창의성을 살릴 수 있는 우수한 건축가를 대시민 건축 설계공모를 통해 공개모집할 예정이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최종 선정작을 활용하여 '2021년 중 '서울메이드 뮤지엄 - 을지로'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며, 방문하는 시민들이 서울메이드 브랜드의 핵심가치를 확인하고, 서울메이드 브랜드 기업과 제품을 직접 접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장영승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는 "서울메이드 뮤지엄 - 을지로'를 통해 도심 한 복판 사람과 사람이, 서울의 역사와 미래가 서울메이드를 통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덕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