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차(HEV),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소 전기차(FCEV) 등 전기동력차가 지난해 527만대 판매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19년 기준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전체 자동차 판매가 3.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전기동력차 판매는 전년대비 14.4% 증가한 527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자동차 총판매의 5.7%를 차지해 2018년(4.8%)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가 다양한 모델의 출시로 전년대비 20.6% 증가한 317만대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 4년간 연평균증가율 36.8%를 기록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전기차는 최대 시장인 중국의 보조금 감축으로 6.1% 증가한 210만대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유럽(EU+EFTA+영국)은 각국의 적극적인 보조금 정책과 환경규제 강화 대응을 위한 자동차업체의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 출시로 전년비 51.1% 증가한 150만대(HEV 94만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해 중국을 제치고 지역별 판매 1위에(세계비중 28.4%) 올랐다.
중국은 전기차 구매보조금 감축의 영향 등으로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어 7.6% 증가한 131만대(HEV 31만대, 전기차 101만대)로 2위였다.
제조사별로는 도요타가 17.9% 증가한 198만대로 1위(HEV 판매 1위), 테슬라는 80.3% 증가한 46만대로 2위(2018년 5위), 혼다는 27.4% 증가한 39만대로 3위(2018년 2위)로 미국과 일본계 회사들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5.1% 증가한 35만대로 4위(2018년 4위)를 기록했으며, 아우디는 100.6% 증가한 29만대로 5위(2018년 9위)였다.
전기차로 국한하 테슬라가 2년 연속 1위, BYD(19만대)는 2위, BMW(15만대) 3위, 현대·기아차(13만대)는 4위였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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