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사천시 취약계층 성장 지원 및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경남 사천시 취약 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관이 손을 잡은 것이다.
이날 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송도근 사천시장, 김한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상무, 유해진 SK㈜ C&C 제조디지털부문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와 양사는 사천시 거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 기반 창업 ▲사회적 약자 고용 창출·성장 지원 ▲사천시 관내 자활 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등에 나선다.
양사와 시는 최우선 추진 사업으로 5000명의 KAI 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천시 회오리 세차 사업'을 선정했다. 회오리 세차는 물 없이 세차하는 친환경 공법이다. 차체 손상 없이 차량 1대 당 종이컵 한 컵의 극소량 물과 친환경 약품, 초음파 에어 기술을 사용하는 친환경 세차 방식이다.
SK C&C는 올해 말까지 웹과 모바일에서 이용 가능한 사천시 회오리 세차 예약시스템을 개발해 제공한다. 시스템을 통해 예약 현황 파악과 서비스 종류별 세차 실시간 예약, 예약 자동 문자발송, 온라인 세차 결제 등 세차 관련 서비스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사천시는 사천지역자활센터의 세차 사업 활성화를 돕고, 세차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KAI는 사천 본사 우주센터 내 주차장을 활용해 고정식 친환경 회오리 세차 서비스 공간을 조성한다.
유해진 SK㈜ C&C 제조디지털부문장은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기업 및 기관, 지자체들과 협력해 지역 사회에 맞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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