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위터 상에서 우리나라 고전소설 '심청전'에 등장하는 '공양미 300석'을 오늘날의 가치로 환산한 정보가 화제를 모았다. 1석은 144㎏으로 공양미 300석은 4만 3200㎏에 달한다. 오늘날 4인 가족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이 700g이라고 한다면, 이는 한 가족이 169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쌀의 양이다. 화제를 모은 이색 정보의 출처는 대표적인 즉석밥 브랜드 햇반이 운영하는 '햇반 뮤지엄'이다.
2019년 6월부터 운영된 햇반 뮤지엄은 충북 진천 CJ 블로썸 캠퍼스 홍보관 내 위치한 햇반 체험형 공간이다. 햇반 생산 공정부터 쌀의 역사, 종류, 밥을 짓는 방법, 햇반이 가져온 식문화 등 쌀과 밥에 대한 흥미롭고 유익한 정보를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다.
현재 햇반 뮤지엄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언택트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을 이어 나가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유튜브 라이브를 통한 신개념 견학 프로그램 '랜선 투어'를 진행 중이다. 랜선 투어는 채팅을 통해서 쌍방향 소통 방식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학교, 기관, 커뮤니티 등 단체 신청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라이브 단체 견학'의 선도적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오는 11월부터 예약 페이지를 재오픈 할 계획이며, 평일 1회 운영한다.
햇반 뮤지엄 랜선투어 관람 모습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찾아가는 햇반 뮤지엄'은 큐레이터가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원데이 영양 클래스'를 진행하는 활동이다. 화상 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한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인 만큼 햇반의 쌀알이 패밀리 캐릭터를 활용한 곡류 탐구, 나만의 햇반 꾸미기, 햇반 화분 만들기 등 놀이활동 중심으로 구성해 재미와 친근감을 높였다.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쌀알이 패밀리 키즈 쿠킹클래스'는 브라우니(현미), 까미(흑미), 킹콩(검은콩) 등 쌀알이 패밀리 캐릭터를 활용한 잡곡 영양 교육과 잡곡을 모티프로 한 캐릭터 도시락을 만드는 쿠킹클래스다. 오프라인에서 소규모로 운영 중이던 '쌀알이 패밀리 키즈 쿠킹 클래스'도 랜선 쿠킹클래스로 전환을 계획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 뮤지엄은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과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햇반의 이야기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건강한 식문화를 향한 햇반 뮤지엄의 행보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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