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26일 서울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국내 스타트업 간 1대1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국내서 배달의 민족, 직방 등이 스타트업 기업에 머물던 시절 잇달아 초기 투자하며 현재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월 무역협회와 KDB산업은행이 주최한 '넥스트라이즈 2020, 서울' 행사에 연사로 참가하기도 했다.
이날 1대1 미팅에는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거래 플랫폼 개발사 루센트블록, 배달 대행 서비스 기업 바로고, 공동주거 서비스 기업 리베토코리아 등 시리즈A 이상 투자유치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 10개사가 참가했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소수 자산가가 독점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 혁신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플랫폼을 준비중"이라며 "골드만삭스는 다양한 국내외 투자 사례와 유사 경험이 있어 오늘 만남이 시장 혁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파니 후 골드만삭스 MBD 부문 아시아 공동대표는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한국에 투자하며 한국 경제발전과 발맞춰 함께 진화해 왔다"며 "최근에는 한국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전자상거래, 물류, 빅데이터 등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스타트업이 선보이는 기술적 진전과 혁신,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를 고려한 투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향후 아시아에 오피스를 둔 다양한 IB와 미팅을 개최해 국내 스타트업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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