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는 CT 기반 인공지능(AI) 전신 체성분 분할·분석 소프트웨어 '딥캐치(DeepCatch)'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딥캐치는 클릭 한번만으로 온몸의 체성분을 자동 분석해주는 제품이다. 전신 CT영상에서 1분 내 피부, 뼈, 근육, 내장지방, 피하지방, 장기, 뇌척수 등 체성분을 7개 구조물로 분할·분석해준다.
AI로 자동 분할된 체성분은 3D 형태로 즉각 구현돼 시각적, 정량적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분석한 리포트도 생성된다. 정확도가 97%에 달해 기존 체성분 검사 방식을 보완할뿐 아니라 의료진들이 체성분과 연계된 연구를 진행할 때 더욱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또 의료진들은 추가 촬영 없이 수년 간 병원에 축적된 의료영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연구할 수 있다. 회사는 딥캐치가 CT 분석 연구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대학병원급의 외과, 신장내과, 산부인과,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등에서 딥캐치를 활용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더욱 정교하게 정량화된 체성분 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 각종 암, 수술환자 예후, 근감소증, 대사증후군 등 다양한 연구 주제에 도입되고 있다.
메디컬아이피는 "딥캐치에는 AI 딥러닝, 의료영상 3D모델링, 세그멘테이션(분할) 기술 등 회사의 핵심 기술요소가 집약됐다"며 "병원에서는 환자의 CT를 체성분 분석에도 활용해 검사 효율과 의료데이터 가치를 제고할 수 있고, 환자 입장에서도 CT 촬영과 동시에 정확한 근육량, 지방량 등의 체성분을 확인할 수 있어 병원과 환자 모두에게 이로운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아이피는 의료 관점의 연구뿐 아니라, 체성분 지표를 바이오마커로 신약을 개발하려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서도 딥캐치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딥캐치는 전신 체성분 지표를 비만, 근감소증, 혈관 및 간 질환, 암 등 다양한 의료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주는 혁신 제품"이라며 "국내외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는 동시에 전신 체성분 검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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