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4분기 성수기를 맞아 대형마트에서 최대 70% 싼 가격에 와인을 판매하는 대규모 장터를 연다.
14일 대형마트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5일부터 일주일간 와인 1000여종을 최대 70% 할인하는 와인장터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외식보다 집에서 즐기는 홈파티, 홈술 수요가 증가하며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났다"며 "연말을 맞아 더 많은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와인을 맛볼 수 있도록 올해 와인장터 행사의 준비 물량을 작년 대비 약 20% 늘렸다"고 말했다.
특히 '전점장터' 행사 상품 물량을 전년 대비 약 70% 늘렸다. 전점장터 상품은 와인매장이 없는 점포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전국 모든 점포에 입점하는 행사 상품이다.
대표적으로 ▲앙드레 끌루에 드림 빈티지 2005, 2008, 2013을 각 5만원에 ▲압도적인 가성비로 샴페인 입문에 적합한 디디에 쇼팽 브뤼를 3만원에▲베린저 파운더스 에스테이트 카버네소비뇽/샤도네이/메를로를 각 2만원에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이마트의 주류 주문 예약 시스템인 '스마트오더'를 통해서도 와인장터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이마트는 와인장터 행사 기간동안 행사 상품 약 30여품목, 총 5000병 가량 한정 물량을 스마트오더 전용 미니장터를 통해 판매한다.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문한 뒤 오는 20일 이후 지정한 매장에서 수령하면 된다.
일부 점포에서는 프랑스 5대 샤또 와인을 70만원대에 선보이는 등 초특가 상품도 선보인다.
롯데마트도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가을 와인장터'를 진행한다. 롯데마트에서 1년 중 와인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로, 엘포인트 회원들은 최대 50% 싼 가격에 와인을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가을 와인장터에서는 지난 봄 행사보다 준비 물량을 30% 확대해 1만원 이하의 가성비 와인부터 수십만원 대의 프리미엄 와인까지 총800여종, 60만병을 준비했다.
롯데마트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족이 늘어나고 다양한 초저가 와인이 등장하며 와인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자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2020년 1~3분기 와인 카테고리 신장률은 71.4%를 기록했다. 특히 기존 고객의 구매 횟수 증가 뿐만 아니라, 신규고객의 유입비율 역시 5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 상품으로는 ▲프랑스 부르고뉴 대표 화이트 와인인 루이라뚜르 샤블리(750mℓ)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4만5900원에 ▲이탈리아산 레드 와인인 카를로 사니 수수 마니엘로(750mℓ)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기존 판매가에서 3000원 할인된 2만900원에 판매한다.
또 '초초저가 와인'으로 출시 한 달 만에 40만병을 판매한 레알 푸엔테 2종(각750mℓ)을 각 3900원에, 가성비 와인인 L와인 까베네쇼비뇽(750mℓ)을 690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매장별로 5대 샤또 와인을 비롯한 그랑크뤼 등급 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한편 롯데마트에서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와인 잔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팀장은 "와인장터는 일 년 중 가장 부담 없는 가격으로 다양한 와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특히 이번에는 기존 행사 대비 많은 물량을 준비했으니 보다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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