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무역수지가 11년 만에 흑자로 전환돼 김치 산업을 육성할 김치산업진흥원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에 따르면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기준 김치 수출은 9791만 달러, 수입은 9530만 달러로 11년 만에 261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8월 말까지 수출량은 2만7246t으로 지난해 전체 수출량의 2만9만628t에 육박했다.
김치 무역수지는 2010년부터 작년까지 10년간 2억6895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수입 김치는 99.9%가 중국산이다. 제조단가도 kg당 863원으로 국산 김치(2872원)와 비교해 3분의 1 정도로 저렴하다.
주로 음식점에서 중국산 김치를 소비하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김치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김치는 학계에서도 면역력 향상과 항바이러스 효능이 뛰어나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인 발효 식품으로 인정돼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김치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김치산업 활성화를 위해, 원료 파종부터 생산·유통·홍보·수출·소비촉진까지 전담하는 기관 신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철현 의원은 "김치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 도모와 종합적인 김치산업의 육성·홍보·수출을 전담할 김치산업진흥원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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